살아가다보니 돈이 많은 사람보다도, 잘난 사람보다도, 많이 배운 사람보다도, 마음편한 사람이 훨씬 좋더라. 내가 살려고 하니 돈이 전부가 아니고 잘난 게 전부가 아니고 많이 배운 게 전부가 아닌 소박함 그대로가 제일 좋더라. 사람과 사람에 있어 돈보다는 마음을, 잘남보다는 겸손을, 배움보다는 깨달음을 반성할 줄 아는 사람이 금상첨화이고 나를 대함에 있어 이유가 없고, 계산이 없고, 조건이 없고, 어제와 오늘이 다르지 않은, 물과 같이 한결같음으로, 흔들림이 없는 사람이 평생을 두고 함께하고픈 사람이더라. 살아오는 동안 사람을 귀하게 여길 줄 알고. 그 마음을 소중히 할 줄 알고, 너 때문이 아닌 내 탓으로, 마음의 빚을 지지 않으려는 사람이, 흔치 않다는 걸 배웠더라. 내가 세상을 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