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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의 수학 ..... 이순지의 지동설 이야기

딸랑이* 2022. 1. 16.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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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지는 세종때의 수학자입니다.

1427년 지구는 둥글고 태양주위를 돈다고 월식 관측을 통해 주장했고,

당대 학자들은 월식이 언제 일어나는지 맞추면 그 말을 믿겠다 했습니다.

그리고 정확히 맞춰서 그 말을 믿게 되었다 합니다.

코페르니쿠스보다 100년 앞서서 조선은 지동설을 믿고 있던 것입니다.

 

그런 이순지와 당대 머리좋다는 사람을 모아서, 세종은 칠정산 이라는 책을 펴냅니다.

중국의 역법이 조선과 위도가 달라 맞지 않아서, 조선에 맞게 수정한 것입니다.

그리고 7개의 별이 움직이는 상수를 조선에 맞게 관측하고 계산해냅니다.

칠정산 책 머릿말에, 

 

'세종께서 정흠지(鄭欽之), 정초(鄭招), 정인지(鄭麟趾) 등에게 명하시어 추산하고 궁구하여

그 묘리를 얻게 하셨고, 완전히 구명(究明)하지 못한 부분은 친히 판단을 내리시니

비로소 분명하게 밝혀졌다.'

 

라고 써있죠. 즉, 늬들 시켜서 만들었는데 니들이 못찾아낸거는 나 세종이 직접 새로운 계산술을 

만들어 상수를 구했다 입니다.

이 칠정산이 얼마나 정확하냐하면, 이걸 이용해 세종 29년인 1447년에 일식을 예측했는데

1분밖에 오차가 나지 않았습니다.

지구 공전주기 계산도, 현대와 -1초 밖에 오차가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칠정산에는 별다른 설명없이, 상수만 표로 죽 적혀있습니다.

그래서 세종은 이 책을 만들면서 만들어낸 산법을 설명해서 적용할 수 있도록

해설서를 만들라고 이순지에게 시킵니다.

그래서 나온것이 '교식추보법'과 '산학발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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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식추보법은 구구단부터 방정식까지 죽 써있는, 수학 예제 학습서입니다.

그 책의 머릿말에 이순지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교식추보법(交食推步法)을 비롯하여 산법(筭法)과 가시(歌詩)는 모두 우리 세종대왕께서 지은 것이다. '

 

'우선 우리나라 한양(漢陽)의 북극출지 38도 소약(少弱)을 관측하여 설정한 다음에

동지와 하지의 해 그림자〔晷影〕를 참고하여 일출분(日出分)과 일입분(日入分)을 구하고,

다시 입성(立成)에서 구하려는 수치〔數〕를 미루어 도출하여, 새로운 계산술(術)을 만들어냈다.

해당 영축차(盈縮差), 지질차(遲疾差), 가감차(加減差), 일출입분(日出入分), 신혼분(晨昏分),

반주분(半晝分), 정한행도(定限行度), 동지(冬至)의 적도일도(赤道日度)와 황도일도(黃道日度)를

구하는 방법은 모두 입성을 사용하지 않고 직접 구해내는데, 무척 간편하면서도 정교하여

그 끝을 헤아릴 수 없으니 실로 천고에 보지 못한 훌륭한 임금이셨다.'

 

즉 책에 나오는 산법은 모두 세종대왕이 만든 것이며, 세종대왕은 천체 움직임 계산을 할 때

상수를 적은 표를 이용하지 않고 그냥 계산했다는 얘기입니다.

그래서 당대 최고의 수학자인 이순지가 세종이 만든 산법을 해설하는해설책을 쓰는것이죠.

마치 훈민정음은 세종이 다 만들고, 해설서는 집현전 학자들에게 쓰게한거랑 비슷하죠.

 

참으로 존경할만한 성왕이십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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