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 보따리

미국 사회 K-태권도의 허와 실 .....

딸랑이* 2022. 5. 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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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K 태권도...

 

사실...그런거 없음..뭐 아주 없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님들이 생각하는 그런 위상은 없다는 말임...

 

한국이야...태권도가...99.9% WTF 니까...

그리고 용인대 경희대를 투탑으로 해서 국기원이라는 정경유착은 아니고 뭐라해야하나..

아무튼 정치와 스포츠가 결탁된 이익집단이 제대로 파이프를 깔고 있으니까..

 

선출과 국기원 출신...내지는 소위 얘기하는 태권도 명문...앞서 말한 용인대 경희대 한체대....를 위시해서...

그정도 스펙이 아니면 어디가서 도장을 못내니까...

뭔가 순혈주의처럼 K 태권도가 어떤 형태적 특징처럼 규격화 되지만....

 

헌데 미국은......솔까 캘리포니아 LA쪽이랑 조지아의 아틀란타 쪽 뺴고는....딱히 WTF가 크게 자리를 피지 못함...

좀 기분나쁘겠지만...세계선수권과 올림픽에서...왜 미국은 태권도에서 메달을 못딸까?

이란이나...터키, 파키스탄에서도 나오는걸... 터키가 형제의 나라라 태권도를 잘할까? 

 

왜냐면.....미국은 K 태권도를 안하니까....ㄷㄷㄷㄷ

 

미국의 무림계는.....사실 그 생태계가 한국은 발도 못붙일 정도로 다이나믹 함. 

 

일단 태권도만 해도...ITF, WTF, ATA가 성행하고 있지만...솔직히...미안한 얘기지만  그중에선 WTF가 쩌리임.. 

그리고 이게 태권도가.....사실 미국에선 태권도가 아님...뭐 WTF 만 주로하는 관장들도 좀 있지만...

이게 워낙 짬뽕이 되다보니...쌍절권에 봉술에....별걸 다 가르침...

본인은 원래 주전공이 택견이었는데..미국에서 ITF 로 갈아 탔는데...

나도 이게 하다보니...킥복싱인지 무에타인지 가라데인지

태권도인지 헷갈리더구먼....,

 

그리고 같은 협회라도 커리큘럼이 도장마다 그냥 제각각임...그리고 상당히 자유로움...

밑에 하얀색 도복이 필자인데....지금 상대방이 입고 있는 도복이 다른거 보일꺼임...

상대방이 입고 있는 도복이 사진속 도장의 도복이고 필자 도복은 전에 다니던 도장 도복인데...

전에 다니던 도장이랑 여기 도장이랑 친선 붙었다가....필자가 넘어간거임. 실력차가 너무 확연해서 더 잘 배우려고..

근데....그냥 저렇게 입고 계속 운동하는게 허용됨...그게 무슨의미인지 한국에서 도장 좀 오래 다녀 본 사람은 알거임.. 

 

암튼 필자가 다니는 도장은, ITF 를 표방하지만 간판은 Karate 였고,

품세 시스템은 ITF의 화랑 율곡 이이 계백...이런 순서로 갔으며

구령과 숫자는 한국말로 했음....물론 관장은 미국인임...아래 사진 처럼.. 

 

보다시피 사범단도 다 도복이 다름....그냥 자기가 기본으로 했던 유파 자체를 인정해주는 분위기임...

그리고 여기서 만큼은 저 욱일기 마크가지고 뭐라고 하지는 말아주심..

이게 받아들이는 문화 차이가 우리가 생각하는 인식과 너무 다름. 

(저 검은 형님이 보기와 다르게 당시에 환갑이 넘었음....뻥안치고 대련하면....졸라 쥐어 터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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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서 말했듯 한국은 몇몇 대학과 기관이 한국의 태권도 판을 다 휘어잡고 있지만...미국은 그런게 없음..

한국에서 관원이 도장내는거 본적 있음?

하다못해 마이너 무술도 사실은 다른 종목 선출이 단기로 배워서 도장내는게 대부분인데..

미국은 그렇지 않음....돈내면 벨트 따는건 식은죽 먹기고....적당히 기술 몇개 배우고 운동 몇개 외워서 도장차리는 건..

일도 아닌 곳이 이동네임. 

 

이게 좋은 부분도 있고 나쁜부분도 있는데....

비지니스로서의 문탁이 낮다보니 실력은 개판인데 사업수완만 좋아도 그걸로 돈을 꽤 만질 수 있다는

장점이면서 단점인 부분과...그렇게 문턱이 낮다보니 다양성이 풍부해져서..

정말 잘하는 재야의 고수는 어지간한 프로보다 훨씬 좋은 커리큘럼으로 양질의 수련이 가능하다는 점임..

근데 이게 또.....하다보면 이게 무슨 무술인가....정체성이...희박해지기도 하는게..그게 꼭 나쁘다고는 할 수 없는...

ㄷㄷㄷㄷㄷ 

 

사실 본인도 도장을 한 번 옮긴게...첫번째 도장은 무슨 동호회 수준인데...두번째

도장은 차원이 달랐음...케이지 마스크도 거기서 처음 써보고.. 대련하다 갈빗대 나가본 것도 거기가 처음이었음...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생일 케잌해주고 파티해주고 그러는게... K 태권도 고유의 문화라고 생각하는건...좀....

너무 나간거임..

저런식으로 사람들끼리 모여서 생잎파티하고 고깔쓰고 하는거....님들도 아마 미드나 영화에서 많이 보았을거임..

저건...어디 오피스나...애들 유치원이나 학교나...대학원 실험실이나 다 하는거임....그걸..도장에서도 하는거고...

그리고..저거 돈받고 하는거임..

부모가 애들 생일파티 도장에서 하려면 관장한테 돈주고...장소 대여하고 그러면 관장은 가서 품세도 보여주고...

격파도 해주고...봉술도 보여주고 그러는거임. 

 

소위 미국을 가족적인 사회라고 하는데....아마도 와서 잘 보면...고삐리 이하가 혼자 돌아다니는 걸 잘 못볼거임..

나도 첨에 미국가서 왜 놀이터에 애들이 없지? 그런생각 엄청 많이 했음..

미성년자 밤에 혼자 돌아다니게 하면 그게 아동학대임...

뭐 방과후 활동으로 애를 보내면 다 해주는것 처럼 생각하지만...아래 사진처럼..부모들 다 와서 앉아 있음..

태워오고 태워가고...애들 하는거 보고....

 

이게...K 태권도라는게.....예전에 아메리칸 드림 품고서 간 태권도 사범들 중에 몇몇 성공한 케이스로

사람들이 과도하게 포장해서 만들어진

일종의 신화같은 느낌인데.... 안타깝지만....미국의 무술시장에서 태권도가 그렇게 대단한 위상을 차지하고 있지는 않음. 

그리고 일단 미국 피트니스 시장에서 무술이라는 분야 자체가 사실 마이너함. 

 

여전히 태권도보단 카라테가 더 보편적인 언어이고, 특히 MMA 와 주짓수가 더 많은 시선을 받는 요즘엔....

점점 더 한철지난 옛날 무습 취급을 받는게 태권도이긴 함...그게 안타까움...

하지만....현대 사회의 속성에 비추어보면...어쩔수가 없음...

 

조금 더 보면.....백인사회는 이제 무술에 대한 환상이 없음....대부분 도장 가보면...가장 많은 수련생이 라틴계,

그리고 흑인, 그러고 나서 백인들..

되려 아시안은 찾기 힘들고....

 

헌데...또 신기한게....시골가면...또 백인이 많음 (어차피 시골엔 백인이 많지만...ㄷ.ㄷㄷㄷ)

 

암튼, 난 요 근래 커뮤에 도는 미국의 K-태권도라는 말이 생경함. 여전히 운동을 하는 입장에서...

 

한국에서 말하는 신화같은 K-태권도를 난 본 적이 없음...

 

한 때, 뭐 미국 뒷골목에서 흑인 강도를 만났는데..가방에서 검은띠를 보여줬더니 총을 버리고 도망가더라 라던

그런 말들을 믿은 적도 있는데..

 

학교에서 왔다갔다하다가 미식축구하는애들 뛰고 점프하는거 보면.....그 말이 얼마나 허황된지 알게될 거임. 

 

그리고 이게 동호회 문화가 발달하다보니까.....각 카운티나 씨티별로 1년에 한 두 번, 무술 페스티벌 같은걸 하는데....

 

애들이 마빡에 독수리, 호랑이, 정권, 승리, 이런거 쓰고 다니는데.......한국인 입장에서......좀 남사스러움...

 

애들이 그걸 읽고 무슨 뜻인지 알고 달고다니면 국뽕인데.....

뭐랄까.....용산 미군부대 인근에서 (지금은 평택으로 옮겼지만) 한국어로

 

뭔지도 모르고 문신새기고 다니던...미군들 보면서 느끼는 뭔지모를 낯뜨거움....그런게 여전히 느껴짐.. 

 

지역 토너먼트 나갔을 때, 한 선수가...등에 한자로 힘 력자를 쓰고.... 력도 아니고 "럭" 이라고 한글로 써놨는데.....

그 기괴함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음...Lucky 의 럭 인가? ㄷㄷㄷㄷ 차마 너 그거 틀렸다는 말은 못했음...

 

그 꼬맹이들이 행여 나중에 어설프게 호랑이 독수리 이런거 얼굴에 새길까....상당히 저어되기는 함. 

 

 

'인생다고만고만' 님의 사진과 글을 옮겨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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