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 보따리

남자가 오래 기억하는 건 여자의 외모가 아니라 어려운 시기에 .....

딸랑이* 2023. 2. 13.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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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믿어' 준 것이 아니라, '지켜' 준 것이죠. 아무리 남자가 문제해결과 생계를 책임진다고 해도,

본시 인간이란 동물은 늘 불안하고 나약함. 그때 따뜻한 말 한마디와 지지 같은 존재 자체가, 내가 힘을 내고

살아갈 명분이 되어 주니까. 거기서 또한 한 인간으로서 성장 레벨업이 된 것이고. 그에 대한 고마움이 따를 수밖에.

왜 울고 싶고, 포기하고 싶고, 숨고 싶은 마음이 없겠음. 그래도 꼴에 남자니까. 울며 겨자 먹기로 당당한 척,

괜찮은 척하는데 사실은 그게 아니거든. 이런 거 캐치해서 품어 줄 여성이 사실 많지 않아요.

변하지 않는 상수는 엄마밖에 없고. 허나 그런 역할을 여친과 아내가 대리한다면, 정말 결혼 잘한 것이지.

대부분 남편 비슷하잖아요. 농반진반으로 힘들다 징징댈 때 "그렇게 힘들면 그만 둬. 내가 먹여 살릴게" 대답에

진짜 때려칠 남자 어디 있겠음. 별 말 아닌 거 같아도, 그 단순한 한마디 대답이 어떤 일이든 감내할 거 같고

더욱 힘을 솟게 하니까. 바람난 남자의 찐사랑 여인은 대체로 이런 캐릭터. 얼굴도 몸매도 돈도 아니었음.

그저 따뜻하게, 편안하게 나를 있는 그대로 알아 주는 사람. 그 자리에서 지켜 주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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