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 55분경 성판악 입구에서 등산로 오픈을 기다리는 줄입니다
트레일러닝으로 오를 때는 앞의 등산객을 추월해야 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앞줄에서 출발하는게 좋긴 합니다
지난 주는 거의 열손가락 안으로 출발한거 같은데 이날은 줄이
좀 길었습니다
사라오름 입구입니다
성판악으로 꽤 많이 오른거 같은데 아직 사라오름은 한번도 못가봤네요
사라오름에서 진달래밭 대피소 사이는 눈꽃터널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진달래밭 대피소입니다
진달래밭 상부는 원래 너덜길 지대인데 눈이 다 덮어줘서
오히려 편하게 오를 수 있었습니다
원래 이정도에서 백록담이 멀리 보이는데 구름 때문에 보이지 않습니다
왠지 몽환적인 분위기의 한라산입니다
해발 1800미터 이상 부터는 바람이 쎄지고
길과 주변이 온통 상고대로 얼어 있었습니다
이런 기상 상태에서는 뛴다고 해서 체온을 유지할 수 없습니다
바람막이를 꺼내서 입습니다
정상 도착 입니다
구름 때문에 백록담은 보이지 않습니다
너무 추워서 사진만 몇장 찍고 인증앱으로 등반 인증 신청하고 내려왔습니다
근데 춥지 않아도 정상에서 2-3분 있다가 내려오긴 합니다
https://youtu.be/TuZcpcZrhT8?si=oGD6byiob9WscmOY
백록담에서 진달래대피소로 내려오는 데크길입니다
https://youtu.be/B4HN0oWlOOQ?si=dgD_OuPMKV5o3YPV
진달래 대피소에 가까워지는 길은 경사도 완만하고 설질도 좋아서
가볍게 달려서 내려오기 최고의 코스 였습니다
게다가 백록담에서 진달래밭 대피소까지 내려오는 동안 만난 등산객이
몇명 되지 않아서 거의 코스를 전세 내는 기분으로 내려왔네요
진달래밭 대피소에서 화장실을 이용 후
에너지겔을 하나 뜯어 먹고 하산합니다
진달래밭 대피소 부터는 올라오는 등산객들이 많아서
조심 조심 양보하면서 내려왔습니다
성판악에 가까워 올수록 등산객이 거의 없습니다
6-8시에 예약한 분들이 훨씬 많고 8-10시로 예약하신 분들도
대다수가 8시 즈음해서 출발을 했기 때문이죠
성판악 도착입니다
'Hun' 님의 사진과 글을 옮겨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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