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 보따리

일본은 꽃가루의 계절 ....

딸랑이* 2021. 4. 10.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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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후 일본은 황폐화된 야산에 조림을 하면서 주요 수종으로 삼나무에 주력했음.

 

삼나무는 일본 기후에서 잘 자라고 곧게 뻗어서 건축용으로 쓸모가 많았음.

 

그래서 인공조림지의 45%정도가 삼나무숲이 되었음.

 

 

그런데 곧 값싸고 질좋은 수입목에 밀려 가격경쟁력을 상실함.

 

험한 일본의 산에 들어가서 삼나무를 벌목해봐야 수익성이 떨어져

 

벌목 안한 삼나무숲은 갈수록 울창해짐.

 

멀리서 보면 쭉쭉 뻗고 울창해서 보기는 좋음.

 

 

그런데 봄철만 되면 뿜어내는 이 꽃가루가 문제임.

 

매년 나무 한그루당 1Kg의 꽃가루를 뿜어내고 있음.

 

일본국민중에 1/3이 매년 꽃가루 알러지로 고생한다 함.

 

꽃가루 알러지 제약시장만 연간 1조원 규모임.

 

그리고 꽃가루관련 마스크,화장품...등등의 시장도 상당하고

 

병원매출의 상당액이 꽃가루 알러지 환자덕분 이라고 함.

 

이렇게 보면 꽃가루가 경제유발효과가 있어 보이지만,

 

꽃가루때문에 외출과 나들이를 자제하여 소비가 위축되고

 

생산성이 떨어지는등 마이너스효과가 훨씬 크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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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문제는 삼나무는 그 크기에 비해 뿌리가 매우 얕은 수종이라서 비가 많이 내리고 화산재 토양인

 

일본 지질환경에서 지진발생시 산사태에 엄청 취약함.

 

그리고 먹을수 없는 열매를 맺는 수종이라 삼나무숲에는 대형동물이 살기 어려워 생태계에도 안좋다함.

 

일본정부가 대대적인 삼나무 벌목을 계획한적이 있지만 제약업계의 로비로 무산됐다는 카더라가 있음.

 

어쨌거나 일본의 해결이 쉽지 않은 골치거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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