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에드워드 리 쉐프가 대단하다는 이유 .....

 

에드워드 리. 이분이 출연한 팟캐스트 내용을 정리해보자면

 

1. 섭외 제의가 들어왔을때 몇번 고사했음, 저런 요리 서바이벌은 혈기왕성한 젊은 요리사들이 하는거고, 이제 내가 할 부류는 아니라고 생각해서

 

2. 그러다가 어느 순간 내 뿌리를 찾아서, 미국인인지 한국인인지 뭔지 그런 내 자신의 진정한 아이덴티티를 찾아가기 위한 여정을 하고 싶어 참여하게 됨

 

3. 줌으로 제작진이랑 사전 인터뷰 했는데, 한국어 잘한다고 거짓말 했지만 2분만에 뽀록났다고함 ㅋㅋㅋㅋ

 

4. 출연자중에 호주인 쉐프 하나 있길래 (아마 조셉인듯) "이야 드디어 나보다 한국말 못하는 사람 찾았다 ㅋㅋㅋ"했는데 조셉은 한국에서 15년 살았고 한국 여자랑 결혼도해서 한국어 엄청잘해서 실망했다고함 ㅋㅋㅋㅋㅋ

 

5. 촬영은 엄청 힘들었다. 한번에 다 몰아서 찍은게 아니라 시간 텀을 두고 찍은거라 한국과 미국을 왔다갔다 했음

 

6. 20시간 정도 비행기 타고 한국 도착하자마자 몇시간 차타고 촬영장 가고....그런 경우가 많아서 체력적으로 굉장히 힘들었다고 함

 

7. 한국에 지내는 동안엔 호텔방에서 지냈는데, 다른 요리사들은 자기 집이나 업장에서 다양한 실험이나 요리 연습을 했을텐데, 에드워드 리는 호텔방안에서  머리속으로 시뮬레이션 돌려보는게 전부였다고

 

8. 이 경연에 참여하면서 마음 속으로 다짐한것은 "내가 지금 요리 인생에서 했던 요리는 절대 하지 않고, 새로운 요리만 도전하겠다"

 

9. 내가 한국까지 날아가서 맨날 미국에서 만들던 요리만 한다면 거기에 나가는 의미가 없지 않겠느냐. 아까 말했듯 내가 참여한 이유는 내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찾아 나가는 과정, 그 과정에서 나오는 다양한 도전들이 내가 참여한 이유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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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리는 버번 위스키와 미국 남부요리에 관한 책을 여러권 저술했을 정도로 버번과 미국식 바베큐 고기요리 전문가입니다.

 

그렇지만 한국 방송이니 자기가 이전에 했던 요리는 절대 하지 않겠다고 스스로 제약을 걸었습니다.

본인의 주종목인 고기는 둘째치고 아예 미국 음식 자체를 선보이지 않았죠, 그래서 고기의방을 선택하지않고 무....물코기...라는 명장면을 만들어내고 생선의방을 선택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새로운 요리만 하겠다며 본인의 시그니처 요리들 봉인, 미국에서 왔다갔다 하며 체력적인 부담, 호텔방 생활로 연습 불가, 익숙하지 않은 재료들과 환경....각종 핸디캡을 가지고 준우승까지...정말 대단한 분입니다.

 

그리고 정말 경악스러웠던건 무한요리지옥, 두부요리였는데요

두부라는 재료로 30분에 하나씩 요리를 만들고, 생존하면 또 만드는 미션이었는데 그는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1라운드 안티파스토(전채요리) - 젓, 아보카도 & 두부 수프

 

 

2라운드 씨푸드 - 구운 두부와 가리비

 

 

3라운드 고기 - 훈제 두부와 오리고기

 

 

4라운드 프리모 피아토(첫번째 접시라는 뜻으로 주로 파스타나 리조또) - 두부 블록 고추장 파스타

 

 

5. 세콘도 피아토(두번째 접시라는 뜻으로 고기요리 같은 주요리) - 켄터키 프라이드 두부

 

 

6. 돌체(디저트) - 유자 두부 크렘 브륄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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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요리사들은 당장 라운드마다 생존이 중요하니 최대한 맛있는 본인의 필살기같은 요리들을 계속 만들었지만 그는 달랐습니다.

한 번이라도 삐끗하면 끝나는 서든 데스 룰임에도 불구하고 6코스 구성의 전통 이탈리안 풀코스를 선보임....

첫 요리로 수프를 내놓았을때 탈락하면 끝임에도 불구하고 마지막까지 살아남아 디저트까지 완성, 두부 지옥의 피날레를 장식함

심지어 이탈리안 요리사도 아니면서 두부라는 재료만으로 이탈리안 풀코스를.....ㄷㄷㄷ 창의성과 실력이 정말 미쳤습니다.

 

정말 두부 요리에서 좋은 의미로 저 사람은 미친사람이다...대단하다 라고 느꼈습니다.

 

흑백요리사의 우승자는 나폴리 맛피아지만 흑백요리사의 주인공은 에드워드 리, 이균 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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