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 보따리

아시안이 미국에서 겪어야했던 인종차별 .....

딸랑이* 2021. 4. 14.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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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한국계 미국인 클로이 김이 스포츠 스타가 되서도 극복되지 않는

아시안으로서 차별을 언급했다.

 

클로이 김은 자신이 아시안으로서 미국에서 겪어야했던 인종차별과 증오범죄 경험 등을 공개해

큰 파장을 일으켰다.

ESPN 기자 앨리시아 로닉에게 구술해 게재된 글에서 클로이 김은 아시안 증오를 매일같이 경험한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오랫동안 자신은 침묵을 지켜왔다고 고백하고 그래서 사람들로부터 그렇게 침묵을 지키는 자체가

아시안 증오범죄를 키운 것이라는 지적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클로이 김은 그런 지적을 주변 사람들로부터 받을 때마다 자신 역시 아시안이고, 증오범죄 소식이 들릴 때마다

영향받는다는 것을 그 사람들에게 알고 있느냐고 반문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고 했다.

클로이 김은 트라우마와 불안감 같은 느낌이 들 때 자기 자신을 세상 모든 것으로부터 분리시킨다고 말했다.

전화로부터 멀어지고, 모든 스마트폰 Notification을 꺼놓고 Instagram을 지우는 등으로 잠시 자신이 접하는

세상으로부터 벗어나는 식으로 그런 심적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나름대로 대응하고 있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런 세상에 계속 있는 것이 너무 상처가 되기 때문이다.

수천명이 위로해주고 지지해주는 메시지를 SNS로 보내주더라도 단 한명의 증오하는 메시지가 가장 강력한

잔상이 된다고 클로이 김은 설명했다.

그래서, 지금까지 단 한번도 자신의 어려움을 얘기한 적이 없는데 지난주 수요일, 3월31일 생각을 달리하는

일이 생겼다고 언급했다.

그 날 3월31일에 Hairstylist로부터 머리를 하고 있었는데 같은 한국계 미국인이어서 동질감으로 증오범죄에

대한 대화를 나눴고 인종차별이 얼마나 자신과 Hairstylist를 힘들게 하는지 솔직하게 얘기하다가 어느 순간

두려움과 불안감이 분노로 바뀌는 체험을 했다고 전했다.

그렇게 한 15분 정도 대화하다가 우연히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방금 도착한 다이렉트 메시지 DM을 봤더니

욕설이었다.

“You Dumb Asian B****, Kiss my ass”라는 저질 혐오 메시지였는데 더 이상은 못참겠다는 생각을 했고

이것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이 메시지를 공개해서 자신이 얼마나 평소 시달리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한 클로이 김은

이제 더 이상 침묵을 지킨다고 나무라는 사람들로부터 그런 소리를 듣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그렇게 한

것이라고 말했다.

클로이 김은 한 달에 이런 증오 메시지를 수백통 받는다며 많을 때는 하루에 30여개가 날라올 때도 있다고 했다.

자신이 프로 선수이고,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라는 것도 아시안 증오범죄 타겟이 되는 것을 막아주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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