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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산다는 게 문득 외로워져
집을 나와 거리를 걸어보니 차가운 바람에 한기를 느끼며
그 동안 나의 몸을 따스하게 감싸주던 두터운 외투에게 고맙고,
외투가 없으면 춥다는 걸 느끼게 해주는 내 몸에게도 고맙다.
사랑에 실패한 후 헤어지고 나서야 비로소
사랑의 소중함을 알게 해 준 이별에게도 고맙고,
쓰린 이별 덕분에 하늘이 무너질 것 같은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내 머리 위에서 무너지지 않고 든든하게 서 있는
푸른 하늘에게도 고맙다.
푸른 하늘을 바라보다가 문득 흐려져서 비가 내릴 것 같은
하늘을 느끼며 인생을 산다는 건
행복하다가도 문득 흐려질 수 있다는 것을
몸소 알려준 하늘에게 다시 또 고맙고
그걸 느낄 수 있게 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여유를 주신
하느님께도 감사한다.
고맙다. 고맙다. 다 고맙다.
이 세상은 고마운 것 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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