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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수년 전, 서울에서 직장생활 한다는 핑계로 지방에 계시는 아버지 잘 찾아뵙지 못하고
전화로만 안부전하며 합리화 시켰던, 그러다가 그 언젠가 추석 연휴때 온전히 집에서 쉬고
싶었던 나머지 "저 이번 연휴때 회사에 출근할것 같아서 이번에 못내려갈것 같아요"
이렇게 거짓말 했더니 아버지는 "그래, 뭐하러 내려오냐? 일 잘하고 밥 잘챙겨먹어라"
이렇게 대답하셨는데,
암으로 돌아가시고 홀로 계시던 집, 유품 정리하다가 일기를 쓰신 공책을 발견했는데
그때 거짓말 하고 안내려갔던 추석 연휴 때 아버지는,
"그래도 얼굴 보고 싶은데 내려오지, 나는 참 너가 보고 싶다"
이렇게 쓰셨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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