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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조종의 대표적 현상이 '가스라이팅'인데 ..... 조종당하는 사람의 심리

딸랑이* 2026. 3. 16.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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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조명되고 있는 심리학 용어 중에 "가스라이팅"

인간 조종의 대표적인 현상인데,

 

이는 쉽게 말해서,

인간 해킹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타인의 마음 속을 제 맘껏 헤집어놓음에도 불구하고,

당하는 사람은 자신이 해킹을 당하고 있는지도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고,

또 안다해도 그 바이러스를 잡아내기가 매우 힘들죠.

 

오늘은 이 몹쓸 인간 해킹이 이뤄지는 방식과

그 심리적 과정에 대해 썰을 좀 풀어볼까 합니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 할 겁니다.

신천지에 왜 당해???

가스라이팅 왜 당해????

나쁜남자, 나쁜여자한테 왜 끌려다녀?????

 

첫째, 성향적으로, 애초에 저런 술책에 절대로 안 걸려드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① 독립적인 자아를 가질 수록, (타인과의 관계보다 나 자체가 훨씬 더 중요)

② 에고가 강할 수록, (개성이 명확하고, 쎈 캐릭터)

③ 자존감이 높을 수록, (자신에 대한 확고한 믿음, 자기애)

 

타인이 내 삶에 개입할 여지가 현저히 적어집니다.

(반대의 경우라면, 조종당할 여지가 높아진다고 보면 됨

관계 중심적/의존적, 희미한 자아, 낮은 자존감)

 

둘째, 상황적으로, 조종이 더 쉽거나 어려운 조건들이 존재합니다.

① 확실한 내 편이 많을 수록, 조종당할 여지는 줄어듭니다. (가족, 친구, 연인 등)

② 삶의 기준이 되는 어떤 존재를 가진 사람은 조종하기가 힘듭니다. (종교, 멘토, 지식 등)

③ 공사가 다망한 사람일 수록 조종이 어렵습니다. (바쁘고 분주한 사람들)

 

마찬가지로, 반대의 경우라면,

성향과 상관없이 조종에 취약해질 수 있습니다.

 

내 편이 아무도 없다고 느낄 때, 삶의 기준점이 전무할 때, 무료하고 무력한 일상이 반복될 때

 

영화 gaslight (1944)

 

줄거리 : 재산을 노리고 부자 여주에게 접근해 결혼에 성공한 소시오패스,

치밀한 과정을 통해 여주의 정신을 조종하여 재산을 강탈하려 하나,

. . . . . . . . . .

자 , 과연 여주의 운명은 어찌될 것인가!?!?!?

 

가스라이팅이나 사이비 종교에 빠지는 과정은 크게 네 단계를 거치게 됩니다.

 

첫째, 내밀한 관계 형성

 

타인에게 영향을 끼치고자 할 때는 

최우선적으로 대상의 마음을 사야(훔쳐야) 합니다.

 

상담심리학자나 정신과의사들이 라뽀 형성을 중요시하고,

베테랑 영업사원들이 제품보다 자기자신을 더 열심히 어필하는 이유기도 하죠.

 

누군가를 조종하고자 할 때도 마찬가지로,

 

퍼스트스텝은 그 사람을 집중공략하여 대상의 마음 안에 내 지분을 콱 하고 박아놓는 것부터 시작입니다.

 

즉, 대상에게 중요한 사람, 대상이 눈치를 봐야 하는 사람이 되는 일이 곧 첫번째 단계입니다.

 

(부연설명 : 

사기 사건이 지인 간에 많이 발생한다는 점,

사이비 종교에서 포교를 할 때 타겟에게 헌신적으로 잘 해 준다는 점 등등.

조종은 친밀한 관계를 기반으로 주로 이루어진다.

한편, 인간관계에 크게 목 메지 않는 독립적 자기관을 지닌 사람들은

친밀한 지인일지라도 내가 정한 선을 넘어오는 것을 경계하기에 

조종자들의 술책에 좀처럼 말려들지 않는다.) 

 

둘째, 기준 제시 및 강요

 

1단계가 끝나고 나면, 

관계중심 또는 관계의존적인 대상은 조종자의 눈치를 보게 됩니다.

즉, 나로 인해 상대방의 기분이 좋기를 바라기 때문에 

상대방의 바람대로 행동하게 되는 패턴을 보이게 되는데,

(이건 어린 시절부터 형성된 습관적인 패턴임)

 

이 때 조종자는 자신의 기준을 제시하고

피조종자에게 무조건적으로 이를 따를 것을 강요합니다.

 

이 과정 중에, 객관적으로 봤을 때 말도 안 되는 기준을 제시하면서

그 기준의 정당성을 주장하고자 협잡이나 조작, 거짓말을 일삼게 되는데,

 

피조종자는 조종자가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한다는 걸 알면서도,

각종 공작의 결과로 상대방의 주장이 결과적으론 맞게 되는 상황들을 종종 경험하며,

 

자신의 판단과 돌아가는 주변 상황들에 혼란스러움을 겪게 됩니다.

 

(부연설명 : 

관계중심적/의존적인 피조종자들은

조종자들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무리한 요구들도 곧잘 수용하곤 한다.

하지만 의존적 성향일지라도,

종교나 멘토, 철학이나 인문학 등, 

이미 자신의 삶에 나침반이 돼 주는 존재가 있다면,

조종 공작은 2단계에서 깨지게 될 가능성이 높다.)

 

셋째, 아이솔레이션

 

학자들에 따라, 터널링, 또는, 미니마이징이라고 표현하기도 하는데,

 

이는, 대상을 고립시켜, 

신뢰할만한 주변 사람들의 도움이나 조언을 원천봉쇄하고, 

오로지 조종자와만 소통하게 만드는, 

피조종자를 그야말로 외통수로 몰고 가는 함정입니다. 

 

마치 아무도 없는 긴 터널을 걸을 때,

저 멀리 보이는 희미한 빛무리, 그 빛만을 좇아 아무 생각없이 걷게 되듯이,

 

이 아이솔레이션 트랩에 걸리게 되면,

 

피조종자는 조종자란 존재를 한 점의 빛무리(출구, 목표)로 여긴 채,

아무도 없는 캄캄한 터널을 무작정 걷게 되는 심리적 고립 상황에 놓이게 되며,

결과적으로, 세상을 보는 시야가 조종자에게만 촛점화됨으로써 극단적으로 좁아지게 됩니다. (터널 시야) 

 

바로 이 때가,

내가 해킹당하고 있다는 걸 가장 명확하게 자각할 있는 단계이며,

그야말로 인간 조종으로부터 빠져나올 수 있는 최후의 기회라고 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 급작스럽게 가까워진 사람이 

 

날 내 가족이나 지인, 친구들로부터 떨어뜨려 놓으려고 할 때

자신과만 시간을 보낼 것을 강요할 때

널 제일 잘 아는 사람, 널 제일 아끼는 사람은 나야 그러니까 내 말만 들어, 내 말만 믿어,

와 같은 표현들을 자주 한다면,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아구창부터 날리셔야 합니다.

 

(부연설명 : 

인간은 기본적으로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관계적으로 고립을 시키게 되면, 정신적으로 매우 불안정해지게 된다.

ex. 왕따, 감옥에서 독방행 등

타인의 정신을 조종하기 위해서는, 대상의 정신을 약화시키는 것이 최우선이기에,

대상을 사회적으로 고립시켜버리는 단계가 조종에서 가장 핵심적인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반면, 가족이나 절친 등, 확실한 내 편들 덕분에 정서적으로 안정이 돼 있는 사람들은

정신 조종으로부터 안전하다고 볼 수 있다.)

 

넷째, 대체

 

조종자의 존재만을 한 줄기 빛 삼아 긴 터널을 빠져나오는 것과도 같은

터널링 공작의 결과,

 

피조종자의 자아는 희미할 대로 희미해지고, 

방어력, 마법저항력, 항마력과 같은 수치들은 바닥을 치게 됩니다.

 

터널링이 끝나면, 조종자는 피조종자를 대 놓고 무시하면서

피조종자의 그나마 남이있는 자아를 완벽하게 청소하게 되고,

 

(아니야, 틀렸어, 또 실수했네, 역시 넌 안 되겠다, 그냥 내가 하라는 대로만 해, 내 말만 들어)

 

피조종자의 완전히 망가진 운영체제를 자신의 지령으로 대체하게 됩니다.

 

이제부터는 빨대를 꽂고 빨어먹는 일만 남은 겁니다.

 

(부연설명 : 

영화에서 부하들을 조종하는 외계인 또는 괴물 무리의 우두머리를 죽이면

피조종자인 쫄따구들이 단체로 무력화되던 장면들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처럼, 조종이 완벽하게 정착이 된 경우에는,

마리오네트의 실을 잘라버린다고한들 인형이 원래대로 돌아오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자아를 대체한 조종자의 목소리를 더 이상 들을 수 없게 되면,

운영체제에 공백이 생긴 피조종자는 극도의 혼란스러움을 겪게 된다.

따라서, 피조종자를 정상으로 되돌려놓는 일은,

그가 4단계 과정을 거쳐 조종을 당하게 되었던 과거만큼이나 긴 갱생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미 실이 꿰인 후라면,

인형이 실을 끊기란 너무나도 힘든 일일 것이다.

 

만화 피안도에서 흡혈귀에게 사육당하는 인간들처럼,

조종자는 피조종자의 등에 빨대를 꽂은 채,

지속적으로 그들을 착취한다.

 

 

어디까지 인간 조종의 영역으로 볼 것인가의 문제에 대해 논해 보자면,

가장 중요한 것은, 조종자의 의도입니다.

 

빨대를 꽂는 게 의도라면, 백프로 조종의 영역이지만,

이런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control freak 들이 대표적인데,

(통제매니아, 만사를 통제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들, 이하 콘프라 명명)

 

콘프들은 악의와는 무관하게,

자기 기준에서 일이 잘못되고 있는 상황을 견디지 못하기 때문에,

꼭 개입해서, 일일이 지적하고, 

자기 기준에서 일이 제대로 돌아가게끔 대국을 조정하고자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직장상사나 사수가 콘프라면,

부하들이나 부사수는 상사의 일처리 방식을 그대로 흡수할 공산이 큰데,

이 과정에서 일의 정확성이나 공정율은 높일 수 있으나,

부하들이 발휘할 수도 있는 창의성의 영역은 제한된다는 약점도 공존하죠.

 

농구인들이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소리.

 

'슛폼을 교정하는 건 매우 어려워서,

차라리 아무런 버릇이 없는 농구 초보를 가르치는 편이 더 낫다.'

 

이와 비슷하게, 사실 조종에 가장 취약한 계층이 바로 아이들입니다.

 

특히나 부모-자식 간은, 조건 형성이 기가 막히기에,

(태어날 때부터 부모는 굉장히 중요한 존재이자, 의존의 대상일 수 밖에 없음)

 

조종의 4단계가 굉장히 축약되기 마련입니다.

 

당연히 선의와 사랑으로 출발하지만, 콘프 부모들은

아이들을 자기 기준에서 "훌륭한 존재"로 만들고자 하고,

 

그 과정 중에, 자칫 삐끗하면, 

부모님의 말씀을 기준 삼아 능동적으로 판단하는 존재가 아닌,

부모님의 말씀대로만 수동적으로 세상을 보게 되는

마마보이, 파파걸들이 탄생될 수도 있습니다.

 

결국, 그것이 조종이냐, 조정이냐의 문제는,

영향을 끼치는 쪽의 의도가 제일 중요한 요소요,

부차적으로는, 영향을 끼치는 쪽이 얼마나 현명하게

영향을 받는 쪽의 독립성, 자주성을 지켜주는가하는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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