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데스크]
이재명 성남 시장이 자신의 집무실에 CCTV를 설치했습니다.
뇌물 주려는 사람들이 워낙 많아서 이를 막기 위해 설치했다고 하는데, 과연 어찌된 사연일까요. 이남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성남시청 시장실.공무원이 서류를 들고 들어가고, 시장이 서명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CCTV에 기록됩니다.
이 곳의 CCTV는 보시다시피 시장실 전체를 비추고 있어 시장실에서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모두 알 수 있습니다.
시장의 행동 하나 하나가 감시를 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CCTV가 설치된 것은 석 달 전, 작년 6월 취임한 이재명 시장은 그동안 시장실에서 자신에게 돈 봉투를 건네려는 사람들이 계속 줄을 이어 이를 막아보려고 설치했다고 말합니다.
이재명/성남시장
"찾아와서 압력을 넣거나 봉투를 건네는 사람들이 있다. 그걸 끊고 저를 보호하려고 CCTV를 달았습니다."
성남시는 민선 1기 시장인 오성수 전 시장을 시작으로, 2기 김병량 전 시장, 그리고 3, 4기를 역임했던 이대엽 전 시장까지 모두 뇌물죄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불명예를 갖고 있습니다.
자신도 앞선 시장들의 전철을 밟을까 두려 CCTV를 설치했다는 이 시장. 실제 한 민원인이 두툼한 돈 봉투를 건네주려다 CCTV를 가리켰더니 도로 자신의 주머니에 넣은 적도 있었다고 합니다.
이재명/성남시장
"저를 1:1로 만나고 싶다는 사람이 아주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걸 설치하고 나니까 확 줄어들었습니다."
뇌물을 줄 의사만 표시해도 뇌물 공여죄로
형사처벌을 받지만, 지금까지 자신에게 돈 봉투를 건네려 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따로 형사처벌을 요구하지는 않을 생각이라고 이 시장은 덧붙였습니다.
https://news.v.daum.net/v/20110613222224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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