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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주인공들은 실존 인물이었다 .....

딸랑이* 2021. 6. 25.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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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 초이

 

황기환 이라는 분이 모델이라네요.

 

우여곡절 끝에 어린 소년이 생짜로 미국에 건너가

낯선 땅에서 혼자 어려움을 겪어낸 후 1차 세계대전에도 참전.

그 활약으로 미국 정부 무공훈장까지 받으심.

 

그런 후, 프랑스와 영국을 거쳐 조선 독립운동에 투신한 분입니다.

 

 

임시정부의 대외적 사안에 절대 중요한 인물로서

미국과 유럽에, 독립의 당위성을 널리 알린 애국지사입니다.

 

매우 유능한 분인데, 가령 그중 하나는

당시에, 러시아 등을 거쳐 유럽으로 흘러흘러 간 조선인 노동자들이 아주 많았죠.

(지금 유럽에서 천대받는 중동, 북아프리카 난민 → 그보다 한 단계 아래 처지의 유랑민을 연상하면 될듯 합니다.)

 

그분들이 한꺼번에 몽땅 일본으로 강제 송환될 뻔 했는데 황기환 지사 홀로, 영국 정부를 상대해서 막아냈습니다.

 

그밖에 임시정부 최초창기의 외교적 분야에서 평생 자기를 돌본 적도 없는 조국을 위해 동분서주 매진하다가

결국 머나먼 땅, 남의 나라에서 요절하셨습니다.

 

 

유해는 뉴욕 어느 공동묘지의, 무연고자 묘역에 80 년동안 방치되어 있었죠.

사후 80년이 지난, 2008 년에 알게 되었고.

하지만, 국내 송환은 어려운 처지....

 

왜?

 

 

미국 한인 사회에서는, 이분의 묘가 발견된 이후부터 10년 동안 유해의 한국 송환을 추진했지만

당시 정부는 이를 철저히 외면, 무시했습니다.

 

할 수 없이, 알링턴 국립묘지로의 이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미국 무공훈장을 받은 분이기 때문에...

 

 

그런데 말입니다, 이게 무슨 의미냐면

 

대한민국 독립전쟁역사 초기 - 손꼽히게 중요했던 애국지사께서 나중에는 미국인의 한 사람일 뿐인,

'좀 이색적인 경력을 가진' 수백만 미국군 가운데 하나로써 인물의 가장 큰 의미가,

그냥저냥으로 축소된 격식으로 남게되는 상황인 거죠.

 

대한민국은 많이 자랑할 가치가 있는 어른의 한 분을 얼렁뚱땅 보내버리고,

이 나라도 마치 일본의 패전 덕분에, 피 안 흘리고 대충으로, 손쉽게 해방된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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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성

 

드라마 대부분에서는, 철없는 자유인 - 날라리 지식인 쯤으로 나오잖아요

그건 큰일을 위해서, 철저히 가장한 겉모습이었을 뿐

 

 

 

애국지사 김용환

 

대한민국 임시정부

한반도 독립운동의, 주요 자금 담당자 중 한분.

 

대대로 조선에서 손꼽혀온 재력가.

억만장자로서의 모든 재산과 여러 경로로 조달한 자금을 독립운동에 헌납,

일정시대 내내, 독립운동과 투쟁의 토대를 지탱해주던 애국지사입니다.

 

 

미스터 션샤인, 후반의 모습은 또다른 분들의 모습이 더해진 캐릭터.

드라마의 극적인 장치로써 설정한 모습이었겠지만

 

 

조선땅에서 손꼽히는 엄청난 재산을 한반도 독립전쟁에 모두 헌납하고

나중에는, 끼니를 걱정하도록 궁핍하게 살다가 가신 분.

 

주된 역할이 독립자금 조달었기 때문에, 화약연기 마구 날리는 장소에 서있은 적은 없었지만

이분이 만약 직접 총을 들고 싸웠다면 끝까지 저항하다가 장렬하게 산화하는,

바로 이런 모습이 아닐까요?!

 

 

'노들라테' 님의 글과 사진을 옮겨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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