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이금희 아나운서가 오래 전에 KBS '사랑의 리퀘스트'를 진행 했었죠.
98년 1월 부터 99년 10월까지 방송을 진행했는데
당시에 아내와 이혼하고 어린 두 딸을 보육원에 맡긴 채 집도 절도 없이 전국으로 일을 다니던
젊은 아버지의 사연이 소개됐습니다.
아빠가 보육원에 찾아갔다가 헤어질 때가 되면 2살 정도되는 둘째 딸이 바지가랑이를 붙잡고
우는 장면이 방송에 나갔는데 그날 저녁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고 합니다.
받고 보니 故김지영 배우.
드라마 감독을 통해 물어물어 전화해서 '본인이 별장으로 사용하려고 마련한 집을
그날 방송에 나온 그 가족이 원하는 때까지 무상으로 살라'고 했다고...
안타깝게도 아이를 봐줄 사람이 없어서 그 가족은 김지영 배우의 집에 들어가지는 못했다고 합니다.
오늘 라디오에서 이 이야기 듣는데 괜시리 눈물이 납니다.
세상엔 꼰대같은 늙은이도 있는가 하면 이런 어른도 계시네요.
.
728x90
반응형
'세상만사 보따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니클로 50곳 폐점 직격탄 ..... (0) | 2021.07.14 |
---|---|
군함도 역사왜곡 논란 ..... 한국이 이겼다 (0) | 2021.07.14 |
일본에 오래된 가게가 많은 이유 ..... (0) | 2021.07.14 |
미국은 지금 가뭄에 히트돔 현상 그리고 산불까지 ..... (0) | 2021.07.14 |
잉글랜드 축구팀 주장 '케인'이 처한 상황 ..... (0) | 2021.07.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