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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에어컨 AS 받은 후기를 올려 봅니다 .....

딸랑이* 2021. 7. 26.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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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6일 쯤 에어컨을 켰는데, 미지근한 바람이 나왔음

6월에도 더울때 잠깐 가동했는데 잘 됐으니, 간단히 냉매만 주입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서비스 센터에 AS 신청을 함, 7/15일 AS를 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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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5일 AS기사가 와서 아내에게 이렇게 말함.

1. 게이지를 연결하여 확인해 보니 냉매가 하나도 없음.

2. 어딘가에서 냉매가 누출되는 것으로 예상됨

설치시 잘못했거나, 실외기에서 누출되는 것 같다고 함.

3. 냉매가 어디서 누출되는지를 확인하려면 장비가 있어야 하는데, 현재 가지고 있지 않음

4. 냉매의 누출을 확인하는 방법으로 가장 확실한 것은 특정한 색상이 있는 가스를 주입하여

어디에서 냉매가 누출되는지 확인하는 것인데, 그것은 주입 후 3~5일 정도 기간을 두고 봐야 함

5. 누출되는 것을 찾지 말고 냉매만 주입할 까요?

누출되는 곳을 찾고 진행할 냉매를 주입할까요? 3~5일 정도 걸리고

총비용은 30~40만원이 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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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저에게 전화로 물어봄..

난 "이 더위에 어떻게 3~5일을 기다리냐? 냉매 주입하면 이번 여름을 날 수 있을 것 같으니까,

냉매만 주입해 달라고 해" 라고 말함..

 

AS 기사는 냉매를 주입하면서 이렇게 말함..

1. 현재 냉매를 주입하면 하루만에 냉매가 부족해서 동일한 문제가 재발할 수도 있고,

예상외로 이번 여름은 지낼 수도 있다.

2. 그런데 또 재발하면 저한테 직접 연락을 주시라

현재 고객센터에 예약을 잡으려면 1~2주이상 기다려야 하니,

개인 휴대폰으로 연락을 주시면 야간에 라도 와서 해주겠다.

3. 냉매가 원래 1통 다들어가는데, 이통밖에 없어서 여기있는거 다 주입했다.

원래 7만 5천원인데 6만원만 받겠다..

 

* 아내는 저한테 AS 기사가 했던 말을 해주며 왜 본인한테 직접 전화하라고 하는지 이상하다고 함..

냉매 주입은 적정량을 주입해야 할텐데, 적당히 주입하고 선심쓰듯 6만원만 받겠다고 하는 것인지,,,

결제 내역을 확인해 보니 AS 기사는 엘지전자 협력업체였음...

 

암튼 7/15일 밤은 간만에 에어컨 밤새 켜고 좀 춥게 자고 일어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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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6(금) 저녁 퇴근하고 집에 가자마자 에어컨을 켰는데,,

선풍기 바람 수준의 냉기만 나옴,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아내에게 전화해서 AS기사의 연락처를 받고,

AS기사에게 전화를 함.

 

전화해서 수리 하루 지났는데, 냉기가 안나온다고 말하고,

AS기사에게 제가 아내로 부터 들었던 말을 확인하기 위해서

아내에게 설명했던것은 저에게도 설명해 달라고 했음.

 

위에 적었던 내용과 일치함...

 

AS기사는 통화하면서 내가 받았던 느낌은 내 입에서

"오늘 밤이라도 빨리 와서 고쳐 주세요" 라는 말을 듣고 싶었던 것 같음...

 

일단 알겠다 라고 얘기하고 전화를 끊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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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에어컨 업체에 당한거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들었음

AS기사에게 전화해서 "오늘 밤이라도 와서 빨리 고쳐 주세요"라고 말하는 순간 호구 잡힐 거 같은 생각이 들었음

 

엘지전자 서비스 예약을 위해 확인해보니 7/16일 기준으로 가장 빠른 예약이 7/30일 임...

아놔 2주 정도를 에어컨 없이 버텨야 한다는 생각을 하니 정말 열받고 화가 났음...

 

엘지전자 서비스에 전문 상담원과 예약을 신청하니, 7/20(화) 오후 2시로 예약이 됨..

 

7/20일 전문 상담원과 통화를 하면서

위의 내용을 쭈욱 설명하고 내가 이상하게 생각하는 것을 물어봄

 

1. 작년 2020년 4월 25일 에어컨 설치를 했는데, 그때도 엘지전자 서비스에 요청하여 엘지전자에서

배정한 협력업체가 와서 설치했다. 만약 설치가 잘못되어 생긴 문제라면, 엘지전자 서비스는

아무런 책임도 없는가?

 

2. 위의 설명에서 AS 기사가 한 말 "만약 에어컨 온도가 내려가지 않을 경우 고객센터로 연락하지 말고

자신의 개인 휴대폰으로 연락주면 야간에라도 와서 봐주겠다"는 것은 엘지전자 서비스의 정상적인 프로세스인가?

 

3. 7/15일 AS 후 7/16일 동일한 문제로 AS기사에게 연락하여 말을 했는데,

아무런 후속조치도 없는 것은 엘지전자 서비스의 정상적인 프로세스 인가?

 

위의 질문을 확인하시고 다시 연락주시라고 말한 후 전화를 끊음

 

20분 후 서비스 센터 지점장 이란 분이 저의 휴대폰으로 전화를 주심

 

내가 전문상담사와 얘기한 내용 녹취되었을 것인데, 다 들어보셨는지 물었고, 다 들어봤다고 함.

 

지점장: 내일(7/21) 당장 다른 AS 인원을 보내겠습니다. 언제가 좋으신지요?

나: 내일(7/21) 오전이 좋습니다.

지정장: 그럼 내일(7/21) 오전 10시에 우리 부지점장을 보내겠습니다.

나: 알겠습니다. 내일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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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1일 오전 10시에 집에서 기다리는데, 10분이상이 지나도 연락이 없음..

뭔가 이상함을 감지하고 확인했더니 위의 지점장 님께서 7/22일 오전 10시로 예약을 하신 거임...

 

아놔,, 또 열받음.. 지점장에게 전화하여 왜 일을 이렇게 자꾸 꼬이게 만드시냐? 이렇게 항의였고,,

지점장님은 죄송하다는 말만 하심..

내일(7/22) 오전 10시에 기다리겠으니 처리해 달라고 하고 끊음..

 

7/21 오후 3시 30분 쯤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옴.

7/22일 오기로한 부지점장 님 이심...

 

지금 갈 수 있는데, 혹시 집에 사람이 있는지 물어봄..

집에 아무도 없으나, 제가 지금 출발하면 4시 20분까지 갈 수있다고 말하고 맞춰서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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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점장님이 드디어 오셨음...

매의 눈으로 실외기 쪽을 보시더니, 실외기에서 누출이 확인된다고 하심..

나한테 와서 확인해 보라고 보여주는데 그냥 보임,,

-> 처음에 온 AS 기사는 어디에 누출되는지 확실이 알고 있었다는 생각을 했음.

커버를 제거하지 않고 그냥 보임.. 기름이 번진게 보임... 아놔,,,

 

부지점장님이 좀더 보시더시 총 2 곳의 누출 부위가 있고, 이건 부품을 갈아야 한다고 하심...

자동차의 라디에이터 처럼 생긴 부품임..

 

한 10분 정도 몇 군데 전화를 하심.. 부품의 재고를 계속 문의함...

드디어 부품을 확보되었음....

 

진심 눈물날뻔 했음..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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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이 오고, 교환하고, 배관 용접하고 약 1시간 정도 걸림...

 

부지점장님,,, 수리 다 마무리하시고,,,,

"이젠 괜찮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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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으로 너무 힘든 몇 일 있었습니다. 뭔가 사기당한 기분도 들고,,,

아,,, 정말 짜증 났는데,, 그래도 해결되어서 이렇게 긴 글 납깁니다. ㅎㅎㅎ

 

 

'파란육포' 님의 사진과 글을 옮겨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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