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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가야 왕국의 유물이 적은 이유 .....

딸랑이* 2022. 3. 7.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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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는 기원 전후부터 562년까지 한반도 남쪽 낙동강 유역에 존재했던 연맹 왕국이다. 경남 김해의 금관가야, 경북 고령의 대가야, 경남 함안의 아라가야, 경남 고성의 소가야, 경북 성주의 성산가야, 경남 진주의 고령가야 등 여섯 나라가 있었다(12개 이상의 작은 나라가 있었다는 견해도 있다). 가야는 그러나 고구려, 백제, 신라와 달리 중앙집권형 고대국가로 이르지 못한 채 신라에 통합됐다. 그렇기에 가야 역사는 600년 동안 이어졌음에도 고구려, 백제, 신라의 삼국에 가려 있었고 ‘사국시대’가 아닌 ‘삼국시대+가야’로 존재해야 했다. 

이런 홀대 속에서 가야사(史)에 대한 우리의 이해는 삼국에 비해 척박했다. 그 대표적인 예가 가야의 영역에 관한 것이다. ‘삼국유사’의 기록 등에 의거해 그동안 우리는 경남 지역과 경북 일부를 가야의 영역으로 보아왔다. 그러나 1980년대 이후 발굴 성과가 축적되면서 낙동강 동부(부산 양산 창녕), 섬진강 서쪽(광양 순천), 전라도 동부(무주 진안 장수)까지도 가야의 영역이었음이 확인됐다. 이 지역들에서 가야 양식의 고분과 유물이 지속적으로 발견된 것이다. 가야라는 역사의 실체를 그동안 우리가 얼마나 모르고 있었는지 일깨워주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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