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 보따리

손웅정 심은 데 손흥민 났다 ..... 비주류가 새 판을 짠다

딸랑이* 2023. 1. 4.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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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3차 포르투갈전 결승골 도움주기.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중앙선 아래서부터 공을 잡아 치고나간 뒤, 상대 수비수 3명의 견제를 뚫고 황희찬에게 절묘하게 패스해 2-1 역전승의 밑돌을 놓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안와골절 부상을 당한 손흥민을 조별리그 3경기에 풀타임 출전시킨 이유를 극명하게 보여준 순간이었다.

 

“내 아들 슈퍼스타 아니다”라고 말하는 손웅정 대표도 이 대목에서는 어쩔 수 없이 ‘아들 바보’가 됐다. “세계적인 수비수들 사이에서 공을 지키고, 황희찬이 오길 기다렸다가 상대 가랑이 사이로 공을 넣어준 것은 큰 대회 경험이 많기 때문에 가능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최고의 선수들과 경쟁하면서 상황을 통제할 수 있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23골)에 올랐고, 카타르월드컵에서 ‘불멸의 도움주기’로 한국을 월드컵 16강으로 이끄는 등 빛나는 플레이를 펼쳤다. 아직도 “10%만 더 성장했으면…” 하고 바라는 게 아버지의 심경이지만, 손흥민은 월드스타다. 그런 아들을 만들기 위해 아버지는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쳤다. 그것은 희생이 아니었을까.

손웅정의 답변은 달랐다. “이 세상에 태어나 누구를 위해 밤새 타 본 적이 있는가? 불사른 적이 있는가? 나는 아들을 위해서 내 인생을 헌납한 게 아니다. 누구라도, 무엇이든 내가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 똑같이 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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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종’ ‘또라이’로 불리는 그의 행동의 바탕에는 강한 “자기애”가 있다. 심지어 “나는 자기애에 빠진 이기주의자”라고 말한다. 그의 고백처럼 비바람과 추위, 가난 속에서도 아들을 위해 온갖 수고로움을 감내한 것은 “슈드의 삶을 살아서는 안 된다. 원트(Want)의 삶을 살아야 한다”는 자기존중에서 나온다. “간장 하나 놓고 먹더라도, 빚은 죽을 힘을 다해서 갚는다”는 그의 말 속에도 지독한 자존심이 배어 있다.

 

손웅정 대표는 “정보의 홍수 시대에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창의력과 실행력, 디테일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리더에게는 큰 서재가 필요하고, 패배자의 손에는 큰 리모컨이 남는다. 검색하지 말고 사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지런한 자는 한 일로 평가받고, 게으른 자는 하지 않는 일로 평가받는다.”

“나이가 들어서 열정이 없는 게 아니라, 열정이 없어서 나이가 든다.”

“일류가 판을 지키는 사람이라면 특류(비주류)는 새판을 짠다. 기왕이면 특류가 돼야 한다.”

 

 

출처: 손웅정 심은 데 손흥민 났다! “검색 아닌 사색의 힘” [인터뷰] (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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