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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는 모든 일을 미연에 방지하며 의심 받을 자리에 있지 않는다 .....

딸랑이* 2023. 1. 5.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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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정(艸丁) 권창륜(權昌倫, 1943~)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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君子行(군자행)

君子防未然 不處嫌疑間 (군자방미연 불처혐의간)
군자는 모든 일을 미연에 방지하며 의심받을 자리에 머무르지 않으니

瓜田不納履 李下不正冠 (과전불납리 이하부정관)
외밭에서 신을 고쳐 신지 않으며 오얏나무 아래에서 갓을 고쳐쓰지 않는다.

嫂叔不親授 長幼不比肩 (수숙불친수 장유불비견)
형수와 시동생은 친히 주고받지 않으며 어른과 아이는 어깨를 나란히 걷지 않는다.

勞謙得其柄 和光甚獨難 (노겸득기병 화광심독난)
겸손하기에 힘쓴다면 권세를 얻겠지만 자신의 빛을 감추고 드러내지 않기란 참으로 어렵다.

周公下白屋 吐哺不及餐 (주공하백옥 토포불급찬)
주공은 미천한 사람에게도 몸을 낮추었고 먹던 것도 뱉어내고 나가 맞이하느라 밥을 제대로 먹지 못했으며

一沐三握髮 後世稱聖賢 (일목삼악발 후세칭성현)
머리를 감다가도 세 번이나 머리카락을 움켜쥐고 나와 맞이하였으니 후세가 그를 성현이라 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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