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 보따리

비트코인 뇌피셜 .....

딸랑이* 2021. 2. 16.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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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5천만원을 돌파했군요.

3년전 광풍 때의 최고가 2천8백만원을 훠얼씬 추월했습니다.

 

신기루같은 코인이 왜 이렇게 오르는 걸까요?

이걸 이해하려면 3년전과 지금의 광풍을 비교해볼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3년전과 지금의 광풍에는 두가지 큰 차이가 있습니다.

첫째 3년전 광풍은 중국발이었지만 지금은 미국발입니다.

둘째 3년전의 거래 주체는 개인이었지만 지금은 기관입니다.

 

왜 이렇게 변했을까요?

매도 주체가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3년전의 매도 주체는 코인 채굴업자였습니다.

우지한(중국 최대 채굴업자)은 채굴용 전력 공급을 위해 자체 발전소를 짓기도 했죠.

 

그렇게 채굴한 코인을 현금화하기 위해 한국에 코인 붐을 조성했었구요.

구태여 한국에 공을 들인 것은 중국 정부의 규제로 중국내 거래가 교란된 때문이었죠.

덕분에 한국은 코리안프리미엄(다른나라보다 50% 이상 비싼 가격)이 형성되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대부분(약 87%)의 비트가 기채굴된 상황입니다.

코인 매장량이 거의 고갈된데다 채굴 비용도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진 거죠.

이제 신규 채굴량이 너무 미미해져서 채굴업자는 시장에 영향을 끼칠 수가 없어졌습니다.

 

월가가 주목하는 부분이 이 부분입니다.

공급이 쏟아져 시장이 교란될 여지가 없어졌다는 점이죠.

 

증시 용어로는 코인 마켓의 변동성이 최소화된 것입니다.

이제부터 비트코인의 가격은 고래(소수의 비트코인 대량보유자)들에 의해 결정됩니다.

 

고래들이 가격을 결정하게 되면 가격은 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자기들 재산이 줄어드는 것을 좋아하는 고래는 하나도 없을 것이기 때문이죠.

 

유일한 하락 요인은 정부의 개입인데

월가가 코인을 대량 보유하는 순간 정부의 개입은 희박해집니다.

 

월가가 코인을 탐내는 또다른 이유는 규제가 없다는 점입니다.

주식으로 작전을 치다가 걸리면 감옥을 가지만 코인으로 작전은 내맘입니다.

 

변동성도 없고 규제도 없어

마음대로 작전을 때릴 수 있는 꿀마켓에

발을 담그지 않는다면 월가가 아니라 국민연금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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