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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식당에서 나오는 가리비는 가급적 안 드시는게 좋습니다 .....

딸랑이* 2023. 6. 30.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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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게 한 십여년전부터 식당에서 싸게 많이 풀렸죠

 

이게 한 이십년전만 해도

일본에서 수입하고 그러던애들이 아니었어서

20년전쯤엔 한국 식당에서 엄청 비싸게 팔렸고,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백령도

동해안

에서 주로 양식을 해서 얻던 조갭니다.

 

이게 오염에 취약해서 빨리 죽어서 해양생물 독성학실험에도

이 큰가리비가 많이 사용되고 그래왔습니다.

주로 패류를 이용한 독성학 분야에서 이걸 많이 썼어요

 

키우기 쉬우니까요

 

근데 단점은 이 조개가 어릴때 독물질에 약해요

성체가 되면 잘 버팁니다.

 

어린애가 독물질을 만나면 빨리죽는게 단점이 되기도 하지만

장점이 있어서 바이오마커 종류로 독성물질 테스트에 사용되던 조갭니다.

 

한국에서는 백령도나 동해안에서 나던걸

 

나중에 남해안에서 일부 키워내곤 했지만.

 

이 조개는 수온이 맞아야 되요

 

그래서 수온문제때문에 한국에서 키우기 어려운 조개였는데

 

한 10년전쯤 부터 일본산이 밀고 들어오기 시작했죠

 

주로 혼슈의 동북쪽에서 부터 홋카이도까지

위도가 높은지역

 

근데 홋카이도와 아모모리산 가리비가 유명합니다.

그리고 이 조개는 홋카이도와 아오모리쪽에서 대단위양식을 하기때문에

이와테나 미야기같은데에선 그 규모가 작습니다.

 

이미 후쿠시마 원전 터지고 나서는 

이와테나 미야기는 수입금지구역으로 설정되서 한국에 수입이 안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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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가리비가 서식하는 아오모리와 홋카이도가 어떤데냐면

쿠로시오해류와 오야시오해류라고 홋카이도에서 도쿄도 지바

(도쿄는 시가 아니고 도쿄도 입니다)까지 남하하는 해류가

서로 교차하는 교차지점에 있는 지명입니다.

 

즉, 쿠로시오가 미국쪽으로 물을 쭉쭉 밀고 나가지만,

그와 반대로 남하하는 해류가 같이 맞닿아있다보니

여기에서 동글동글 해류가 소용돌이를 칩니다.

 

이걸 미국 동부연안에서는 Meandering 이라고 부릅니다.

와류가 형성

즉 골고루 잘 섞는 현상이 벌어지는거지요.

 

요렇게 해류가 김밥말리듯 말리는겁니다.

 

서로 강한 힘의 해류 두개가 맞닿으면 일어나는 현상이죠.

 

원래 이런 meandering이 생기면, 따뜻한 물속에 사는 물고기나

찬물에 사는 물고기가 여기 동그란 와류에 갇혀버리면 여기서 못빠져나가는 겁니다.

요 안에 들어온 물고기들은 꼼짝없이 자연그물이 쳐져버리는거죠.

그래서 배타는 전공중에 어업학과 라는 학과가 있는데,

거기서 배우는 수산해양학이라는 학문에서 이 meandering 현상을 되게 중요하게 다룹니다.

 

이른바 조경어장이 아닌

거기서 더 동글동글하게 미세구조로 말리는

 

조목현상이 이겁니다.

 

조경어장은 정면으로 맞닿는 경우를 주로 얘기하고 울퉁불퉁해지는

전선면이 나오는게 조경어장이고 스케일이 다릅니다.

오야시오와 쿠로시오가 해류상으로는 훨씬 더 크지만,

이건 측면으로 스쳐가기때문에 조경보다는 조목으로 해석하는게 더 빠릅니다.

 

여기 말리는 입구부터 그물을 갖다만 대도 물반 고기반 이 되는 상황이니까

동원이나 사조 이런데나 해외 다국적 어선선단들이 선단어업같은거할때

헬기띄우고 배여러대 팀으로 돌아다니는 어업의 패턴중 하나가 이런식으로 이뤄지는겁니다.

어선 한두대도 아니고 선단 움직일때 기름값도 장난 아니지만

그래도 한방에 싹 다 걷는건 이게 제일 확실하거든요

헬기로 적외선촬영하면 수온 대충 파악이 되고 물덩어리의 패턴을 파악하고 나면,

헬기에서 줄내려서 어군탐지기로 물고기떼 어디에 있는지도 보고 등등, 

수온패턴이 말리는지 대충 보고 그 입구에 그물갖다대서 잡으면 제일 쉽고 빠르게

그안의 떼를 한꺼번에 잡을수 있으니까요.

 

요즘은 물고기는 힘만세고 가로줄 반팔티셔츠 입은 무식한 뱃놈이 물고기를 잡는게 아니고

똑똑한 애들이 돈투자해서 작업하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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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게 meandering 현상입니다.

http://pages.geo.wvu.edu/~wilson/geol1/lec33/lec335.htm

 

홋카이도도 믿을수 없는 어장이고 아오모리나 참치로 유명한

오오마(여기도 내내 아오모리)도 믿을수 없는 곳인데

 

여기에서 나는 주요수산물중 하나가 바로 이 참가리비라는것입니다

 

홋카이도가 일본 전체 수산물 생산량의 20%인데, 홋카이도 생산량 중 1/4 이 가리비양식이지요.

역설적으로, 홋카이도 가리비 양식 생산량이 매년 잘되던 못되던 하는 변화가

일본수산물 전체 생산량 통계에 확연하게 반영되어 잡힌다는 이야기입니다.

 

특히 삿포로 바로 아래, 하코다테 바로 위

홋카이도의 우치우라 만이라는 곳

여기에서 가리비 나는 양이 거의 많이 날때는 7-8만톤 가량 나옵니다.

 

 

만일 가리비를 드실일 있으면 가급적 드시지 마세요.

이 구역에서 나는 겁니다.

 

아오모리와 홋카이도가 일본 가리비 생산량의 과반이 당연히 넘습니다.

 

참고되시길 바랍니다.

 

 

'골룸뭐시기' 님의 글과 사진을 옮겨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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