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계에서는 A유형이라 불리는 사람들이 있다고 합니다. 혈액형 얘기가 아니고 미국의 심장전문의 였던 마이어 프리드먼이 유난히 성격이 급하고 아주 사소한 일에도 화를 자주 내는 사람들을 A유형이라 이름을 붙였다는데 A유형 사람들을 발견하게 된 계기가 참 재미있습니다. 프리드먼이 자신의 병원 대기실 의자가 계속해서 망가져 수리를 부탁했는데, 가구업자가 프리드먼 병원의 망가진 의자가 참 특이하다고 했다는 겁니다. 보통은 등받이쪽 천이 허는데 프리드먼 병원의 의자들은 손잡이와 의자 앞쪽 천이 다 헐어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한참 후에 프리드먼은 자신의 병원을 찾아오는 환자들 대부분이 의자에 편하게 몸을 기대지 못하고 조급하게 의자 앞쪽 끝에 걸터 앉거나 수시로 팔걸이를 손으로 문지르며 어쩔줄 몰라 하는 것을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