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에서 물놀이를 하다가, 산에서 도토리를 줍다가 혹은 밭을 갈거나 비닐하우스 공사를 하다가 보물같은 문화재를 발견했다면 어떤 기분이 드시겠어요? 몇 년전 경주 문화재연구소가 매장 문화재 발견신고 사례를 엮은 책 '우연한 발견'을 펴 냈는데 그 속에는 이러한 우연한 발견들이 정말 가득가득 들어 있었습니다. 책 속에 소개된 문화재들 가운데 청동기 시대 돌도끼, 원삼국시대 청동거울을 비롯해서 통일신라시대의 금동 소형불상과 고려시대 청자 같은 다양한 문화재들이 셀 수 없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런 보물들이 도로 공사장에서, 화분 받침대로 사용할 돌을 찾다가 심지어 염소 사육장에서 청소하다가 발견된 보물들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연한 발견들이라고 하지만 결코 우연한 발견이 아니라 위대한 발견이 아닌가 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