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릇이 큰 사람은 되는 일은 되게 하고 안되는 일은 억지로 되게 하지 않으니 그 인생이 쉬울 수 밖에 없고, 소인은 안되는 일을 되게 하려니 그 인생이 어찌 힘들지 않겠는가? 큰 사람은 자기 관리를 자기 능력 만큼 하면서 하늘의 명을 기다리기 따름인데, 소인은 어려운 일을 하면서 요행을 바란다. 도종환 시인의 '그릇이 큰 사람'이라는 시입니다. 우리나라 사람은 어릴때 부터 집에서 '그릇이 큰 사람이 되어라' 라는 말을 참 많이 듣고 자라는데 그릇이 큰 사람 되기가 쉽지만은 않습니다. 저는 그릇이 큰 사람은 물과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물컵에 물을 부으면 물컵 크기가 되고 대야에 물을 부으면 대야의 물이 되는 사람, 큰 자리에 가면 커지고 작은 자리에 가면 기꺼이 작아질 수 있는 사람, 쉽지 않은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