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합쳐서 하루에 상당 시간을 운전하며 도로 위에서 보냅니다. 차 안에서 평화롭게 음악을 들으며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때로는 아찔한 사고의 위험을 경험하기도 하는데, 다양한 초보운전의 문구를 경험하는 것도 재미 중의 하나입니다. '운전을 게임으로 배웠어요' '왕초보 저도 제가 무섭습니다' '운전경력 1박 2일 아직 직진만 합니다' 그런데 정말 주옥같은 초보운전 문구를 만났습니다. '결초보은'이라는 사자성어 아래에 이런 글을 적었더라구요. '이 은혜 다른 초보님께 갚도록 하겠습니다' 의미를 충분히 전달하면서 상대방으로 하여금 양보의 마음까지 마구마구 용솟음치게 만드는 초보 운전자의 센스와 인품까지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짧은 문구 하나만 읽었을 뿐인데, 나의 초보운전 시절도 떠올리게 되고 바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