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 보따리

작가 한강을 세계에 알린 영국인 번역가 ..... 한국어 독학 3년 만에 번역

딸랑이* 2024. 10. 14.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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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커스터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이후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학사 졸업 이후 번역가가 되기로 결심하며, 자국에 한국어를 전문으로 다루는 번역가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 2009년부터 독학으로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했다. 한국 책을 읽어본 적이 없으며 문화적 배경지식이 전무한 상태였으나, 한국의 경제력과 국제적 지위가 향상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하여 문학 부문도 점차 활성화될 것이라는 이유에서 선택했다고 한다. 이후 2010년 SOAS 대학원에 입학하여 2015년 한국학 박사 과정을 마쳤다.

 

2016년 5월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 번역으로 맨부커 국제상을 공동으로 수상했다. 영어 번역 과정에서 여러 오역 논란이 있긴 했지만, 한글과 한국어는 번역이 힘들어 해외 문학상을 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편견을 깨고 번역판을 통해 서적을 국제적으로 알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특히 한국 고유의 단어를 영어식으로 풀어쓰기보다는 그대로 사용하도록 번역한 점이 화제가 되었다.

 

한국식 이름도 스스로 지었는데 '김보라'라고 한다. '김(金)'은 대장장이라는 어원을 지닌 스미스에서 따왔고 '보라'는 데보라와 어감이 비슷해서 붙인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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