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를 야기한 동일본대지진 발생 10주기를 맞았다.
일본을 공포로 몰아넣은 동일본대지진. 일본 현지 언론은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해결되지 못한 지진 피해 지역의 성폭력 사건을 조명했다.
NHK, 고베신문 등은 11일 동일본대지진 당시 대피소에 피난을 갔다가
매일 성폭력에 시달렸던 여성들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대피소서 “성폭행 당했다” 폭로한 여성들
여성 난민들은 더욱 큰 피해를 입었다. 대피소에 있는 모든 연령대의 여성들이
성폭력의 대상이 됐다.
NHK에 따르면 지진으로 남편을 잃은 한 여성은 “대피소의 리더가 ‘남편이 없어 큰일이네. 수건이나 음식을 줄 테니 밤에 와라’라고 하면서 노골적으로 성행위를 강요했다”고 진술했으며, 20대 한 여성은 “대피소에 있는 남자들은 점점 이상해졌다”며 “밤이 되면 남자가 여자가 누워있는 담요 안으로 들어오기도 했으며 여자를 잡아 어두운 곳으로 데려갔다. 주변 사람들은 도와주기는커녕 ‘젊으니까 어쩔 수 없네’라면서 보고도 못 본 척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여성은 “여러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살해당해도 바다에 버려져 쓰나미 탓을 할까 싶어 너무 무서워 그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대피소에서는 이처럼 믿고 싶지 않을 정도로 잔혹한 범죄가 수도 없이 일어났다고 여성들은 주장했다.
동일본 대지진으로부터 9년이 지난 2020년 2월, 2013~2018년 사이 여성 전용 상담 라인 ‘동행 핫라인’에 접수된 36만여 건의 상담 내용을 분석한 결과 동일본대지진 피해 지역 3현(이와테, 미야기, 후쿠시마)에서 상담의 50% 이상이 성폭력 피해에 관한 내용임을 확인하기도 했다. 특히 10~20대 젊은 층의 피해는 약 40%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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