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 보따리

'코로나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해봅시더!' .....

딸랑이* 2021. 7. 20.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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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공연 준비하면서 이번만큼 힘들고 마음 졸이고 한 공연이 없었습니더. 어젯밤에도 12시까지 연습하면서 이를 어짤꼬, 오늘 새벽에도 연습하면서 야야 어찌 해야 하노. 근데 왜 안 있는교. 스텝들하고 어제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더. ‘야들아, 얼마나 고맙노. 코로나고 지X이고, 이래 오시는 분들 얼마나 고맙노. 저는요. 다른 건 전혀 없고 ‘코로나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해보자.’ 이런 맘입니더. 우리가 코로나에 지가 되겠습니꺼. 코로나 지 아무리 까불어도 우리가 면역 체계가 잘 돼 있으면 걸린다 해도 감기 같은 거라오. 제일 큰 문제가 스트레스야예. 내가 스트레스 없애 가지고 코로나 오면 히쭉 웃도록 내가 알아서 할낀게. 내가 뭐라고 하면 대답하면 침튀니까네, 입은 열지 말고 ‘음’하는 기라예, 알겠제?”(나훈아)

“음!(관객들)”

 

지난 16일 오후 2시 대구 북구 엑스코 동관에서 열린 ‘나훈아 콘서트, 어게인 테스형’. 한 칸씩 거리두기 해 앉은 공연장은 4000여명으로 가득 찼다. 들어올 때도 1시간 가까이 소독과 체온 체크, 인증 ARS 등 공항 입국장을 연상케 하는 방역장를 거쳐 들어갔다. 그러나 나훈아는 마음이 복잡한 듯했다. 대구는 현재 2단계로 공연이 가능했지만,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 확산세가 커지면서 공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기 때문이다.

 

공연 마지막 나훈아는 무대 위에 무릎을 꿇었다.

“진심으로 진심으로 진심으로 백개 만개 고맙습니다. 내가 하면서 계속 울컥울컥 했는데, 울면 노래를 못하니깐 울지는 못하고 너무 고마운 마음에 넘이 뭐라할지 모르지만 우리는 코로나를 이겼습니다. 코로나가 뭐라 하거나 말거나 우리는 이래 삽시다. 여러분 절대 기죽고 살지 맙시다. 앵콜 하고 싶어도 말 하면 안 되니 오늘은 이래 끝냅시다. 증말로 감사합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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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4ovjgOSDBtM

 

나훈아는 16일부터 18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나훈아 어게인 테스형'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1회당 4000명이 관람하는 대규모 콘서트로, 하루 2회씩 총 6회 진행했다.

 

“나훈아씨 측이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대구에서 여는 대형 공연이라 신경을 많이 썼다. 스태프들이 모두 코로나 검사를 받도록 하는 것은 물론 준비기간 동안 호텔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하는 등의 조치를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덧붙여 “나훈아씨 역시 ‘침 튀면 안 되니 박수만 쳐달라’는 말을 회당 5번 정도씩 하면서 관객의 협조를 요구했고, 팬분들이 그에 맞춰 방역수칙을 잘지켜주셨다”면서 “공연장 퇴장 시 거리두기 준수가 다소 미흡했던 부분이 있었지만 혼란 상황은 없었다”고 했다. 더불어 현재까지 나훈아 콘서트를 관람한 이들 중 확진자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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