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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에 넣는 물 ..... 수돗물을 넣어도 됩니다.

딸랑이* 2021. 12. 1.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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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가습기를 쓸 시즌입니다.

가습기 살균제 여파도 있어 더욱더 민감하기도 하는데

정수기 물과 수돗물 중 어떤 것을 넣어도 될지에 대해 가이드를 드립니다.

저는 수돗물도 문제없다고 말씀드리며 물론 선택은 자유입니다. 

 

수돗물 추천 이유
 

1. 소독되어 있다.

 

관리되지 않는 정수기의 위험성은 따로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세균'에 대한 장점은 수돗물이 좋습니다.

필터를 교체하더라도, 정수기 내의 모든 관을 교체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위험성은 여전히 수돗물이 낮습니다.
 

일부 노후수도관으로 인해 '붉은 수돗물'같은 현상이 가끔씩 뉴스를 타기도 합니다.

그러나 물 색깔이 눈에 보일 정도로 문제가 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수도관 내 망간, 아연, 철 등의 성분은

인체에 무해합니다.

(아예 무해하지는 않은데 노후관 상태에서도 리터단위로 물을 들이켜야 증상이 나타나는 정도입니다)

그럼에도 우려가 되신다면 거주지가 노후수도관이 매설되어 있을 가능성이 큰 곳이라면

자연건조식 가습기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이런 노후수도관이 우려되어서 정수기를 쓴다하더라도 역삼투압 방식이나 아니라면 의미 없습니다.

 

2. 수돗물의 석회질로 인해 망가진다?

 

석회질 성분이 문제가 될 수 있으나, 우리나라 수돗물 기준이 L당 300mg의 미네랄이므로 30L를 쓰면 9g정도가 됩니다.

(진라면 분말스프가 11g입니다) 그러나 문제가 되는 '하얀색 물질'은 탄산칼슘 또는 마그네슘이며

이 양은 서울 수돗물 아리수 기준 25mg /L 이므로 100L를 써도 나오는 양은 2.5g입니다.

여기서 다시 이런 탄산칼슘이 나오는 이유는 수돗물의 칼슘이 공기중의 이산화탄소와 반응하여 만들어지는

것으로 수돗물의 모든 칼슘이 탄산칼슘이 되는 것은 아니라서 실제 양은 더 미미합니다.

그래도 가습기 특성 상 하루종일 틀게 되어 누적되면 눈으로도 보일만큼 됩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정수기물을 사용하시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칼슘(마그네슘)이온은 매우 작아서,

역삼투압 방식의 필터가 아니면 걸러지지가 않습니다.

일반 필터라면 수돗물과 차이는 미미합니다.

배달해먹는 생수는 오히려 취수원에 따라 미네랄이 더 많은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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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가습기 매뉴얼에 정수된 물을 쓰라고 나와있다?


가습기 제조사에서 정수된 물을 사용하라고 권고하는 것은 건강의 문제이기보다,

이런 미네랄 성분이 진동자나 관을 막아서 고장을 일으키기 때문이며, 특히 유럽 등

수돗물에 석회질 성분이 많은 곳은 영향을 받습니다.
우리나라도 취수원이 석회질이 많은 영월, 태백 등에서는 수돗물의 석회성분이 많기 때문에 정수된 물을 권장합니다.

그러나 그 외 지역에서는 미미한 수준입니다.

 

4. 수돗물을 쓰면 곰팡이가 생긴다?

 

곰팡이는 수돗물, 정수기물의 문제가 아니라, 온도와 습도 문제입니다. 특히 아기가 있는 집은 

둘 중 하나를 낮게 설정하시고 조절해주세요.

상대적으로 온도가 높은 낮에는 가습량을 낮추시고, 밤에는 온도가 낮아지기 때문에 가습량을 높여주시고,

아기가 감기 등의 건강 문제가 있는 상태라면 낮은 온도와 높은 가습환경을 해주시면 좋습니다.

또한 한 개를 많은 가습량으로 사용하는 것보다, 작은 용량의 가습기를 2개 사용하는 것이

큰 물방울을 덜 만들어내어서 이런 문제를 덜 발생하게 할 수 있습니다.

 

<아기가 있는 집을 위한 팁>

자연건조식 가습기를 아기방에 서브로 두고 거실 등에는 초음파형을 메인으로 두시는 것이 나은 선택이 됩니다.

큰 물방울이 생기지 않으므로 가습기 주변이 축축하지 않아 곰팡이가 덜 생깁니다.

 

단, 자연건조식 가습기는 세균에 취약하므로 여분의 필터를 구매하셔서 2~3일마다 세척 후 완전건조 후

사용을 반복하시는게 좋습니다.

만약, 필터가 색이 금방 변하거나 하면 해당 수도관이 많이 노후화 되었다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자연건조식은 바람을 위해 팬이 돌아가기 때문에 소음이 어느정도 있습니다. 

 

자연건조식 가습기의 단점이 가습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크기가 커지고, 팬소음이 발생하며,

필터 관리가 번거롭다는 것입니다.

육아에 지친 상태에서 이런거 꼼꼼하게 관리하기 힘드시면 초음파 가습기를 여분으로 구매해서 하루는 건조,

하루는 가습으로 번갈아 사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또는 1주에 한 번은 약한 식초물로 30분 정도 담가둔 뒤 세척 후 사용하시면 소독도 되고 식초가 용기에 남아있는

탄산칼슘을 녹여냅니다. 

그렇다고 물때가 벗겨지지는 않으니 부드러운 행주로 수조를 닦아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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