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이브에 거리 혼잡할까봐 명동 거리상인들이 자진해서 노점가게 닫는다더니 정말 전부 닫았더라구요. 도착한 시간이 늦어서인지 학창시절의 활기찬 그런 명동은 아니었지만 좋았습니다. 'Serena그런블리' 님의 사진과 글을 옮겨 왔습니다. 연말 우울증 ..... 마광수 꼭 기독교인이 아니더라도 크리스마스 이브의 저녁은 웬지 쓸쓸하다. 그날 저녁엔 무슨 약속이라도 하나 되어 있어야겠다는 강박관념이 우리를 괴롭힌다. 12월 31일 밤도 역시 외롭다. 애인과 데이트를 하며 새해를 맞이하고 싶고, 어느 화려한 송년회 모임에 예쁜 애인과 함께 참석하고도 싶다. 나는 대학시절 이래로 줄곧 을 겪어 왔는데, 지금이 11월 초순인데도 벌써부터 공포감에 사로잡혀 있다. 그래서 그런지 예전에 본 두 편의 영화가 내겐 무척 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