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3차 포르투갈전 결승골 도움주기.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중앙선 아래서부터 공을 잡아 치고나간 뒤, 상대 수비수 3명의 견제를 뚫고 황희찬에게 절묘하게 패스해 2-1 역전승의 밑돌을 놓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안와골절 부상을 당한 손흥민을 조별리그 3경기에 풀타임 출전시킨 이유를 극명하게 보여준 순간이었다. “내 아들 슈퍼스타 아니다”라고 말하는 손웅정 대표도 이 대목에서는 어쩔 수 없이 ‘아들 바보’가 됐다. “세계적인 수비수들 사이에서 공을 지키고, 황희찬이 오길 기다렸다가 상대 가랑이 사이로 공을 넣어준 것은 큰 대회 경험이 많기 때문에 가능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최고의 선수들과 경쟁하면서 상황을 통제할 수 있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23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