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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5

사람이 개 끌리듯 끌려가 죽어가는 것을 우리는 보았다 .....

중3이었습니다. 2학년 때 부터 해 왔던 학교 선도부의 부장을 맡고 있었어요. 지도교사는 기술과목을 담당하시던 X영수 선생님. 5월 중순에 집안 기제사가 있다고, 토요일(그 때는 일요일만 쉬는 날이었지요.) 하루 휴가내시고 광주 다녀오겠다고, 금요일 오후에 저를 불러서는 토요일 등교지도 잘 하라고 그러시더군요. 월요일에도 오지 않으셨어요. 화요일도 수요일도. 그 주 내내. 그리고 당시 한자를 모르면 도저히 읽을 수 없을 정도로 국한문 혼용체였던 신문에는 광주, 폭도, 불온세력, 난동, 진압.....이런 제하의 글들이 수두룩히 올라왔지요. 그 때는 한자 및 한문수업이 필수과목이라, 그나마 조금씩은 읽을 수 있었고, 모르는 한자는 옥편을 찾아보며 기사들을 읽었더랬습니다. 그러다가, 어린 제게도 의문이 가는 ..

5.18 관련 영화 개봉 ..... '아들의 이름으로'

반성하지 않는 삶은 살 가치가 없다 소크라테스 1980년 5월의 광주, 그곳에 있었던 한 남자 반성 없는 세상을 향한 그의 복수가 시작된다 영화 는 과거를 잊지 못하고 살아가는 이들과 과거를 책임지지 않는 자들의 모습을 통해 ‘진정한 반성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대리운전 기사로 일하고 있는 ‘오채근’(안성기)은 유독 한 손님의 호출을 기다린다. 바로 ‘왕년의 투 스타’인 박 회장, ‘박기준’(박근형)이다. 그의 주변을 맴도는 채근의 눈빛엔 어느 순간 분노가 비친다. 하지만 그의 집 앞까지 따라간 채근은 망설인다. 그에게는 어떤 이야기가 숨겨져 있는 것일까. 민주화에 대한 열망으로 거리에 나온 시민들을 향해 계엄군의 잔인한 진압이 있었던 1980년 5월의 광주, 그곳에 채근이 있었다. 채근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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