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로 걸어보면 기억력이 향상된다 .....

 

공원에서 운동하는 어르신들 중에 뒤로 걷기를 열심히 하는 분들이 꽤 많이 있습니다.

 

뒤로 걷기를 하면 평소 쓰지 않는 신체 뒷면의 근육과 인대를 사용하게 되니까

 

방향감각도 기를수 있고 관절염에도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의외로 기억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실험 참가자들에게 여러 단어들을 보여준 뒤 한 그룹은 복도를 뒤로 걷게 하고

 

또 한 그룹에게는 앞을 보며 걷도록 한 후 암기력 테스트를 했는데

 

뒤로 걸은 그룹의 참가자들이 훨씬 많은 단어를 기억해 냈다고 합니다.

 

신기한 것은 아예 걷지않고 앉아서 뒤로 걷는 상상만 했던 그룹도

 

앞으로 걸은 사람들 보다 기억력이 훨씬 더 좋았다고 합니다.

 

뒤로 걷는 것과 기억력이 대체 어떤 관계가 있는 걸까요?

 

아직 충분한 연구가 없어서 입증은 안되지만 연구진이 그 이유를 추정하기 위해

 

찾아낸 개념이 아주 흥미롭습니다. 시간과 공간은 원래 기억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데, 우리가 거꾸로 걷게 되면 우리 시선은 우리가 지나온 길을 향하게 되며

 

이것이 일종의 시간여행 효과를 불러 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참 재미있는 현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나이가 들면 자꾸 기억력이 깜빡 깜빡 하는데 가끔씩 뒤로 걷는 상상으로

 

시간여행을 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는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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