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높이를 묻지 않고 쉬어 갈 수 있는 오름 같은 사람이 되자 .....

 

제주도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오름을 가진 섬으로 유명합니다.

 

오름이란 화산 분출물로 만들어진 기생화산을 말하는데,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성산 일출봉도 오름의 일종이라 하면 오름이 뭔지 느낌이 딱 오실 것입니다.

 

제주도에는 무려 360 여개의 크고 작은 오름들이 있다고 하는데 오름의 가장 큰 매력

 

가운데 하나는 아무도 그 높이를 묻지도 관심을 가지지도 않는다는 점이라 하네요.

 

높이로 평가 받는 거대한 산맥도 아니고 고산준봉이 아니기에 사람들은 천천히 오름을

 

오르내리며 자연이 주는 편안함과 힐링에 더 집중할 수 있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반면 우리 인간들은 어떤가 문득 되돌아 보게 되는데, 우리는 누군가를 만나게 되면

 

사람을 그 자체로 받아 들이지 않고 직업이 무엇인지 학력은 어느 정도며 수입은 얼마인지

 

그 사람의 인간 관계 등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그것에 근거해서 판단하고 있지는 않은지.

 

아무도 그 높이를 묻지 않지만 넉넉하고 포근한 쉼을 주는 오름 처럼, 누구나 왔다가

 

쉬어 갈 수 있는 오름같은 그런 사람들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는 아침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