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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구적 혜안을 가졌던 윤봉길 의사 .....

딸랑이* 2021. 3. 7.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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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조선은 실력이 없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일본에 항전하여 독립함은 당장은 불가능 할 것이다.

그러나 머지않아 세계대전이 발발하여 강국피폐(强國疲弊)의 시기가 도래하면

그때야말로 조선은 물론이고 피식민지 약소민족이 독립하고야 말 것이다.

 

현재의 강국도 나뭇잎과 같이 자연조락(自然凋落)의 시기가 꼭 온다는 것은 필연의 일로서,

우리들 독립운동자는 국가성쇠의 순환을 앞당기는 것으로써 그 역할로 삼는다.

 

물론 한 두 명의 상급군인을 살해하는 것만으로 독립이 용이하게 실행될 리는 없다.

 

따라서 금회의 거사와 같은 것도 독립에는 당장 직접 효과가 없음을 매우 잘 알고 있지만,

오직 기약하는 바는 이에 의하여 조선인의 각성을 촉구하고,

다시 세계로 하여금 조선의 존재를 명료히 알게 하는데 있다.

 

 

 

현재 세계지도에 조선은 일본과 동색으로 채색되어 각국인은 조선의 존재를 추호도 인정하지 않는 상황에 있다.

그러므로 차제에 조선이라고 하는 개념을 이러한 사람들의 뇌리에 깊이 새겨 넣는 것은

장래 우리들의 독립운동과 관련 결코 헛된 일이 아님을 굳게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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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병대 심문을 받으면서 말씀하신 예언 같은 일갈 그대로

 

7년 뒤인 1939년 독일의 폴란드 침공으로 2차대전 발발

13년 뒤인 1945년 일본 패망, 조선 해방.

 

의거에 크게 감명 받은 장개석은 그 뒤로 임시정부를 전폭적으로 지원

이는 훗날 카이로 회담에서 조선의 독립을 관철시키는데까지 이어짐.

 

폭사하지 않고 살아남아 후유증으로 다리를 잃었던 시게미츠 마모루는

훗날 외무상이 되어서 항복문서에 서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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