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공항 참사 현장에서 발견된 종이 조각 ..... 손으로 매뉴얼 뜯었다
QRH로도 불리는 이 매뉴얼은 2천 쪽에 이르는 두꺼운 설명서인데,조종석 옆 기장과 부기장의 손이 항상 닿을 수 있는 곳에 기체마다 2권씩 비치됩니다. 발견된 페이지에는 보잉 737-800 기종이 랜딩기어를 내린 상태에서 최소 동력으로 날아갈 수 있는 거리가 적혀 있습니다. 엔진 두 개가 모두 꺼진 기체를 착륙시키기 위한 필사적인 노력의 흔적으로 전문가들은 추측합니다. 발견된 매뉴얼엔 의도적으로 뜯어낸 것으로 보이는 자국도 남았습니다. 책이 두꺼우니 필요한 부분만 빠르게 보려고 급하게 찢어낸 듯... 매뉴얼 조각 가운데서는 물 위에 비상착륙하기 위한 절차도 일부 발견됐습니다. '메이데이' 선언부터 사고 순간까지, 드러나지 않은 6분 사이 조종사들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비상착륙을 대비했을 것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