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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05 9

나이를 배달합니다. 반송하실 수 없습니다 .....

새로 산 구두를 신으면 좀 불편하기도 하고 발 뒷꿈치가 까지기도 합니다. 이걸 길을 잘 들여 신어야 편해지지, 아무렇게나 신으면 금방 망가지게 됩니다. 나이 드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나이를 잘 먹어야 갈수록 편안해지는 겁니다. 29년간 교도소 교화위원으로 활동하며 주로 사형수들의 상담을 도맡아 왔던 양순자님의 책 '인생 9단' 의 일부분입니다. 오래전에 나온 이 책은 제목 그대로 경험 많은 인생 9단의 선배가 들려주는 귀한 내용들로 가득합니다. 그중에서도 설날이 다가오는 이번 주를 맞아서 이 구절을 나누고 싶어서 글을 적어 봅니다. 설날 아침 드시는 떡국 한 그릇과 함께 우리 모두는 또 한 살을 먹게 됩니다. 우리 조상님은 많고 많은 표현 중에 왜 하필 나이를 먹는다라고 표현했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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