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심리학자 블루마 자이 카르니크는 한 까페에서 수많은 손님들의 주문을 종이에 적지않고도 완벽하게 서빙을 해내는 웨이터를 발견했습니다. 그의 뛰어난 기억력이 신기했던 그녀는 계산을 마친 뒤 자기 일행이 어떤 음식을 주문했는지 다시 한번 물어 보았는데 웨이터는 하나도 기억해 내지 못했다고 합니다. 이 웨이터는 손님이 계산할 때 까지만 주문을 기억하고 자신의 할 일이 끝나자 머리속도 함께 비운것이죠. '자이 카르니크 효과'라는 심리용어가 바로 그 까페에서 탄생했다고 합니다. 끝내지 못한 과제는 인간의 심리를 긴장하게 하고 그 일에 미련을 갖게되어 더 선명하게 기억하도록 하는 반면에 완료된 과제는 기억에서 쉽게 지워지는 이 효과. 이루지 못한 첫사랑이 머리속에 평생 지워지지 않는 것도 해야할 일을 다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