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랑이의 세상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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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 항상 용서하지만 자연은 절대 용서하지 않는다. 지구를 더럽힌다면 그 결과는 매우 참혹할 것이다. 인류가 서로 연대하는 것만이 코로나19 사태와 같은 위기를 넘어 진정한 지구의 보호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얼마전 프란체스코 교황이 지구의 날을 맞아 강조한 메시지였습니다. 코로나19를 겪어보니 우리 인간이 그동안 얼마나 환경을 파괴하고 앞만 보며 달려왔는지를 보여 주는데, 모든 결과에는 원인이 있듯이 지금 우리가 코로나19 라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심각한 전염병과 싸우는 일도, 또 전세계가 이상기후로 해마다 몸살을 앓는 것도 그만한 이유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가 살고있는 지구라는 땅을 소중히 여기고 잘 보호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우리 어릴적에는 들어보지도 못한 사스 메르스 코로나19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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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학병원에서 의사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병원에 입원된 코로나 환자들을 직접 치료와 협진하는 의료진에 포함되어 있어서 1차로 맞게 되었습니다. 몸이 좀 피곤해 지는 것 빼고는 큰 부작용이 없습니다. 백신 개발에 노력을 하신 연구진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생깁니다. 2주전에 이미 병원에서 백신 접종 받으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혹시나 하는 불안한 마음에 2주정도 미루었다가 오늘 맞게 되었습니다. 실험용 기니피그가 된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 1%정도 있긴 하지만, 지금 미국 상황을 고려하면 어느정도 안심이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지금까지 병원에서 근무하는 느낌은 지뢰밭을 걷고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병원안에 클러스터가 종종 발생했고, 주변 동료들이 감염되어 격리되는 일들이 큰 사건이 아닌 것 처럼 느껴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