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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자존심으로 까지 불리는 투우 경기를 보다 보면 좀 특이한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고
합니다. 투우사와 소가 그야말로 목숨을 건 격렬한 싸움을 벌이던 중에 소가 잠시 숨을 고르며
쉴 곳을 찾아 간다고 하는데, 넓은 투우 경기장 한쪽에 자리를 잡고 소가 거친 숨을 몰아 쉬는
그 작은 영역의 이름은 '케렌시아' 스페인어로 피난처, 마지막 안식처라는 뜻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케렌시아는 정해진 공간이 아니라 투우 경기 중에 소가 본능적으로 자신의 피난처로 삼는 영역
이라고 하는데, 투우사는 케렌시아 안에서 소가 숨 고르기를 하는 그 순간 만큼은 절대로 소를
공격하지 않고 오히려 소가 마지막 에너지를 잘 모을수 있도록 묵묵히 기다려 준다고 합니다.
그러고 보면 투우 경기 중인 소에게만 케렌시아가 필요한 것은 아니겠지요.
하루 24시간도 모자라 잠을 줄이고 하루종일 긴장과 과로 속에 살아가는 바쁜 현대인들에게도
남에게 방해받지 않고 지친 심신을 재충전 할 수 있는 나만의 공간, 나만의 안식처인 케렌시아
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아침 산책길에 만나는 조용한 공원 벤치가, 또 누군가에게는 취미로 배우는 한폭의
수채화가 케렌시아가 될 수 있을텐데,
여러분들의 케렌시아는 어디일지? 또 어떤 것일지 궁금해지는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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