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두해 정도만 봉사활동을 하다가 홀로 돌아가려 했는데 어느듯 18년이 넘었네요.
이젠 죽을때 까지 여기서 의료봉사를 할 생각입니다.'
전라남도 최남단 청산도에서 홀로 인술을 펼치고 계신 86세 노의사 이강한 원장님의
말씀입니다. 생명 존중의 숭고한 정신을 음지에서 묵묵히 수행해 온 의료인들에게
주는 성천상 수상자 이강한 원장님은 2003년에 은퇴할 때 까지 서울에서 유명 외과
의사로 활동 하셨다고 합니다.
은퇴후 이젠 조용히 여생을 누릴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곳 섬마을에 근무할 의사가
없어서 병원이 문을 닫을 처지에 놓였다는 소식을 듣고는 안타까운 마음에 아내와
단둘이 그길로 청산도에 들어 오셨다고 합니다.
간호사가 단 한 명뿐인 이 병원에서 이강한 원장님은 하루 평균 120 여명의 환자를
돌보고 있으며 인근 섬까지 직접 배를 타고 들어가서 무료 진료활동을 이어가고
계신다고 합니다, 섬 주민들은 이런 이 원장님을 청산도의 슈바이처로 부른다고 하며
진료시간 이후에도 언제든 아픈 사람 있는 곳이라면 왕진을 마다하지 않고 또 수시로
자택까지 찾아오는 환자들을 위해서 집안에 간단한 의료기구까지 구비해 두셨다고 하니
그렇게 불리는데는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모두들 섬 생활을 이겨내지 못하고 떠날때, 늙은 나라도 가서 병원을 살려야겠다 라고
마음 먹은 것이 시작이었다고 하지만, 작지만 순수하고 따뜻한 그 마음이 섬 사람은 물론
이고 세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기에 우리 모두는 이런 마음을 본받아
남을 위해 봉사하며 살아가는 그런 마음의 여유를 가져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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