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살이 한마디

서로가 위로 받는 소통의 도구로 손글씨를 써보자 .....

딸랑이* 2022. 11. 28.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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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로 부터 손글씨로 쓴 엽서 한장을 받았습니다. 안부와 함께 따뜻한 마음을 담은

 

예쁜 엽서였는데 이메일이나 휴대폰 문자 혹은 SNS를 활용한 메시지에 익숙해 있던

 

터라 손으로 한자 한자 정성껏 눌러 쓴 손글씨가 참으로 정겹고 따뜻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요즘 이런 손글씨도 스펙이 된지 오래라고 합니다.

 

워낙 취업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너도 나도 스펙 쌓기에 열을 올렸고 그 스펙마저 서로가

 

비슷비슷하여 상향 평준화가 되다보니 조금이라도 다른 사람보다 돋보일 경쟁력을 찾는

 

취준생들이 급기야는 글씨 교정 학원까지 찾고 있다고 합니다.

 

논술형 시험이나 자필 이력서를 요구하는 기업의 문을 두드리는 취준생들은 조금이라도

 

자신을 돋보이게 하려고 혹은 자꾸만 낙방하는 이유가 혹시 글씨 때문은 아니었는지 하는

 

막연한 불안감에 이런 학원을 찾게 된다는데, 작지만 확실한 행복 즉 소확행이란 말을 

 

많이들 사용하고 있는데, 어느새 소확행이 취확행 즉 취업이 확실한 행복이라는 말로

 

자리 바꿈을 한 요즘의 분위기를 그대로 담고 있는듯 하여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손글씨가 스펙이 아닌, 마음을 전하고 서로가 위로 받는 따뜻한 소통의 도구로 쓰이는

 

그런 세상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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