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살이 한마디

보자기를 닮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 .....

딸랑이* 2021. 2. 24.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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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난아기를 감쌀 때는 아기가 생애 처음 입는 옷이 되고

 

아기를 업을 때는 엄마와 아기를 이어주는 끈이 된다.

 

이바지 음식을 싸맬 때는 그릇이 되고

 

물건을 다른 곳으로 옮길 때는 가방이 된다.

 

식탁 위에서는 음식물을 위생적으로 보존하는 방패가 되고

 

잡동사니 위에 덮어놓으면 가림막이 된다.

 

여러분, 이게 무엇일까요?

 

정답은 보자기 입니다.

 

그러고 보면 보자기 만큼 변신의 귀재 물건도 없는 것 같습니다.

 

사람이 하는 행동을 두루 다 흉내 낼 수 있는 사람과 참 많이

 

닮아 있는 물건이 보자기 입니다.

 

누군가의 잘못을 너그러이 덮어 줄 수 있고

 

칭찬할 일은 활짝 펼쳐서 자리를 깔아주는 넉넉함

 

또 때로는 가방으로 때로는 끈으로 때로는 방패로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모양을 바꾸며 최선을 다하는

 

그 모습이 좋습니다.

 

크기와 모양을 정해 놓고 여기에 맞는 사람만을 품는게 아니라

 

다양한 성격의 사람들을 넓은 아량으로 감싸고 품어주는 사람

 

그런 보자기를 닮은 사람을 많이 만날 수 있는 세상이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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