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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화가들이 즐겨 그렸던 수묵화의 특징하면 떠 오르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여백의 미인데 다양한 선과 곡선 색깔들로 화면을 꽉꽉 채우는 서양화의
그림과는 달리 수묵화에는 확실히 하얗게 빈 곳이 참으로 많습니다.
수묵화에 이렇게 여백이 많은 이유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마음껏 상상할 수
있도록 상상의 공간을 남겨두기 위해서라고 하는데, 비단 그림에서 뿐만 아니라
우리가 살아 가는데도 삶의 여백 특히 마음의 여백이 꼭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법정스님의 책에 이런 구절이 기억 납니다.
'무엇이든 차지하고 채우려고만 하면 사람은 거칠어지고 무디어진다.
맑은 바람이 지나갈 여백이 없기 때문이다.'
맞습니다. 우리들의 삶을 가만히 들여다 보면 궂이 알 필요가 없는 정보들 까지도
관심을 쏟으며 머리와 가슴을 채우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나친 경쟁 속에서 궂이
하지 않아도 되는 일 까지 신경을 쓰고 챙기다 보면 몸과 마음도 지치고 건강을
해치기 쉽상입니다.
오늘은 스님의 말씀처럼 우리들의 지친 심신에 맑은 바람이 지나 갈 작지만 큰
마음의 여백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 싶은 월요일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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