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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향 백리(花香 百里) 주향 천리(酒香 千里) 인향 만리(人香 萬里)라
꽃 향기는 백리를 가고 술 향기는 천리를 가지만 사람의 향기는 만리를 가고도 남는다.
장미꽃이 만발하는 오뉴월을 맞아 저는 이 유명한 중국 남북조 시대의 고사를 떠올리게
됩니다. 꽃 향기가 아무리 진하다고 한들 꽃에서 멀어지면 그 향기를 맡을 수 없지만
그윽하고 묵직한 사람의 향기는 가까이 있을 때는 오히려 잘 느끼지 못하지만 그 사람이
떠난 직 후 그 사람만이 가진 향기 즉 인향은 오히려 파도처럼 밀려 오는 것 같습니다.
사람의 향기는 그리움과 같아서 일까요? 만리를 가고도 남을 만큼 오래 오래토록 그리워
지게 되니까 말입니다. 그래서 인향 만리라고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예로부터 우리 선인들은 사람의 인품을 향기에 비유하곤 했는데, 장미의 계절을 맞으면서
나는 과연 어떤 향기를 지녔을까? 또 나에게 인향 만리를 선물해 준 사람은 누구였을까?
곰곰히 생각해 보시는 월요일 아침을 맞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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