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살이 한마디

작은 행복을 뒷전으로 미루지 말자 .....

딸랑이* 2021. 5. 6.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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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대를 입에 문채 고깃배 옆에 느긋하게 누워있는 어부를 보고

 

어느 사업가가 어이없다는 듯이 물었습니다.

 

"왜 고기를 안잡는거요?"

 

그러자 어부가 대답했습니다.

 

"오늘 잡을 만큼 다 잡았소."

 

"왜 더 잡지 않고"

 

"더 잡아서 뭘 하게요?"

 

이쯤되자 사업가는 아예 팔을 걷어 부치고 훈계를 늘어 놓기 시작합니다.

 

"아니 돈을 더 벌어야죠. 그러면 배에 모터를 달아서 더 먼 바다로 나가

 

고기를 더 잡을 수도 있잖소. 그렇게 되면 나일론 그물을 사서 고기를

 

더 많이 잡게 되고 돈도 더 많이 벌고 머지않아 배도 두척을 거느릴 수

 

있게 될거요. 아니 어쩌면 선단을 거느릴 수도 있겠죠.

 

그러면 당신은 나처럼 부자가 되는거요."

 

그러자 이번엔 어부가 사업가에게 물었습니다.

 

"그런 다음에 뭘하죠?"

 

"그런 다음에는 느긋하게 인생을 즐기는거죠."

 

"그럼 당신은 지금 내가 뭘 하고 있다고 생각하시오?"

 

존 레인의 '언제나 소박하게' 라는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우연히 펼쳐본

 

책의 한 대목인데 뜻밖에 놀라운 깨달음을 얻게 되었답니다.

 

느긋하게 인생을 즐길 수 있는 미래를 위해 오늘을 열심히 살아야 하는건

 

세상의 미덕이지만 목표를 잊고 더 일하고 더 벌고 더 이루고 더 챙겨야 한다는

 

강박에 젖다보면 열심히 때로는 지나친 욕심이 되면서 오늘 당장 맛 볼수 있는

 

작은 행복들을 뒷전으로 미루게 만드는 함정에 빠질 수도 있지 않을까 라는

 

그런 생각이 문득 들게 되는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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