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은 위에 있지도 않지만 아래에 놓인 것도 아닙니다.마찬가지로 하늘도 위에 걸리지도 아래 놓이지도 않습니다.하늘은 도처에 있고 지구와 달, 별들을 감싸 안고 있습니다. 해는 천천히 떠올라 지평선을 금빛으로 물들인 뒤온 종일 대지를 비추다 다시 붉은 저녁 노을 속으로 곱게 사라집니다.아마 우리의 삶도 이와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죽음은 잠시 우리 곁에서 그 육신이 떠나가는 것이고,꽃들이 피고 지면 그 씨앗은 제각기 흩어져 버립니다. 그러나 그 씨앗은 물결을 따라 혹은 바람결에 실려 또 다른 어딘가에서새로운 생명을 잉태합니다. 인생은 새로운 탄생과 죽음, 사랑과 이별 등 수많은 일들이 얽히고 설켜 있습니다.사람들은 이러한 삶을 살아가지만 파랗고 노랗게 인생의 이야기를 적어 나가는 것 또한 흥미로운 일들의..